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블랙 수면방을 통해 떠오른 대한민국의 성소수자(동성애자)들의 현실과 민낯

국제 & 사회 이야기/트렌드 이슈

by Aaron martion lucas 2020. 5. 11. 21:41

본문

지난 신천지 사태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침착하고 탁월한 대응으로 각종 해외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한국 정부의 주도적 보건 역할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전 세계적 움직임 속에 그렇게 쉽게 지나갈 줄 알았던 코로나 슈퍼 전파자가 다시 등장하였습니다. 지난 5월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 66번째 환자는 황금연휴였던 지난 5월 1일 밤 11시쯤부터 2일 새벽 4시 사이 이태원 주점 '술판'과 '킹클럽', '트렁크', '퀸' 등 클럽과 주점을 옮겨 다니며 유흥을 즐겼고 현재 이곳은 제2의 신천지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지난 대구 "신천지" 사태와 다른 점은, 지방이 아닌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서울의 한 중심에서 시작되어 수도권 전역뿐 아니라 전국으로 전파자들이 퍼져간데 있습니다. 황금 연휴 속 안일했던 국민 의식 때문일까요 이번 66번째 확진자를 시작으로 제주도를 비롯 여러 지방에서 해당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시민들 중 많은 사람이 다시 감염되고 또 전파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 66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이 "성소수자들의 성지" 게이바였던 점이라는데 있습니다.

5월 1일자 66번째 방문자가 방문했던 킹클럽(게이바) 내부 영상

"성소수자들의 성지" 게이바(게이 클럽), 생각보다 심각할 지도 모른다.

사실 "게이바"라고 불리는 게이클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위험한 장소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성소수자들인 게이(남성애자)를 위한 공간이지만 이곳에선 여성 손님에게 다가가 찝쩍거리는 남성들도 없기 때문에 꽤 많은 여성들도 이곳을 찾아 그 클럽 분위기 자체를 즐기고 성소수자가 아닌 그저 한 사람대 사람으로써 게이들과 함께 재밌게 놀고 즐기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킹 클럽"이 게이들 사이에서 "만남의 광장" 역활이라면 66번째 확진자가 2번째로 방문한 이태원의 "트렁크"는 떠오르는 신흥 게이 클럽으로 홍대 앞 클럽 투어를 다니듯 이태원 게이 클럽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66번째 확진자는 마지막으로 "퀸"이라는 이태원 소재 한 주점에 들려 클럽 투어를 마무리 짓습니다. 홍대 앞 클럽 투어를 다녀본 사람이라면 이러한 66번째 확진자의 행보가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것이 당연하며 오히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해 있는 이태원에 게이 클럽은 어쩌면 가장 잘 어울리는 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단순히 이태원에서 끝났을까요?

66번째 확진자는 비록 이태원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귀가했지만 사실 홍대 앞에서 놀아본 이들이라면 모두 알다시피 많은 분들이 2차, 3차를 강남의 클럽이나 홍대 앞으로 등 다른 동네로 자리를 옮겨서 본격적으로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말인즉, 그날 이태원 뿐 아니라 홍대, 강남 클럽 및 술집에 있었던 모든 시민이 위험 인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상황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큰 문제는 이 성소수자들은 자신들을 보는 날카로운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내가 게이 클럽에 다녀온 사실이 가족, 친구, 직장에 알려지면 어떻게 될까 두려운 나머지 지금도 사회 속으로 숨어 들어갈 뿐 보건당국을 향해 가고 있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사상 초유의 사이비 종교단체 "신천지"에서 벌어진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초동조치가 매우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신천지 교단에 있는 교단 명부 및 집회 참가자들을 색출해 내었고 이들을 조사함과 동시에 접촉자들의 검사를 동시에 진행해 격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성소수자들은 자신들이 자진하여 나오지도 않고 이들을 기록한 명부조차 없습니다.

현재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그리고 이전보다 더 심각할지도 모릅니다.

이 와중에 터진 블랙 수면방과 결코 낭만적이지 않은 게이의 사랑

이 문자를 보고 블랙수면방이 머지? 갸우뚱 거리는 분들이 많았다.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서 남성애자를 다룬 콘텐츠를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분류에 해당하는 게이들이 보기에 이런 콘텐츠는 그다지 와 닿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낭만적으로 그려지는 영화나, 드라마 속 모습과 달리 현실 속 게이들의 사랑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으니까...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일 또는 성적 취향을 "식성"이라는 단어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식성에 따라 자신과 맞는 동성애자를 만나고 사랑하는 것이죠. 일반적인 이성애자들과의 차이점이라면 남성과 여성은 서로 처음에 마음에 들지 않아도 교제를 이어가다 보면 서로 애정관계가 형성되지만 동성애자들에게 있어 식성은 절대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서로 식성이 맞아야 교제의 시작 자체가 성립될 수 있기 때문이죠. 구애를 하는 자신 스스로도 식성이 안 맞는 사람이 자신에게 구애를 한다고해서 자신의 마음을 절대 내어 줄 수 없다는 것을 각자가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식성"이란 것을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은 이성을 볼때 과연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끼십니까? 누구는 마음이 예쁘고 누구는 경제적 여건을 볼 지도 모르지만 인간에게 있어 매력이란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성욕"에 의해 시작됩니다. 특히 동성애자의 경우 자신과 맞는 식성을 지닌 타인을 만나기 힘든 구조를 지니고 있고 때문에 같은 식성을 남자면 그 사람의 내면이나 그 밖에 그 사람을 이루고 있는 것들 또는 교감보다는 당장의 본능인 그의 신체를 탐하고자 하는 욕구가 급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대부분 서로가 만난 첫날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당연한 결과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식성이란 이들에게 있어서 온 몸으로 육체적 성욕을 느끼는 것이자, 경우에 따라서는 동시에 여러 명과 이런식으로 사랑을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히 정상의 경우가 아닙니다만, 이성애자들도 쓰리썸 또는 집단 성교에 대한 성적 취향이 있는 것을 볼 때 인간의 욕망은 똑같습니다.)

이러한 동성애자들은 종종 종로 및 홍대 그리고 이태원 등에서 번개 모임을 가지며 한번에 많은 인원이 모이게 되면 바로 첫 순서로 서로의 식성과 성 역할을 밝히는데 이 모임의 참여자들은 그 순간 자신과 같은 식성을 가진 적합한 상대를 찾기 위해 집중합니다. 그리고 식성과 더불어 때짜(성관계 시 남성의 역할)와 마짜(성관계 시 여성의 역할)도 매우 중요한데 서로 식성이 통해야 성관계를 나누고 애정을 형성할 수 있다면 당연히 이러한 성역할도 맞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듯 육체적인 관계의 이성관계가 대부분 그러하듯 동성애자 간의 관계도 육체를 탐닉하는 기간이 지난 후 다른 공감대가 없으면 너무나 쉽게 헤어집니다. 때문에 동성애자들의 애정 관계는 상대를 찾기는 어려우나 막상 자신과 맞는 상대를 찾더라도 교제기간이 매우 짧은 특징을 보입니다.

블랙 수면방과 블랙 찜방의 실체

BLCAK(블랙)이라는 간판이 걸린 화제의 블랙 수면방, 블랙 찜방

이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문 "블랙 수면방"은 "블랙 찜방"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그냥 간판에 "BLACK"이라고 적어 두기도 하고 외진 상가나 지하, 심지어 간판도 없이 영업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근처 주민이나 상인들조차도 잘 알지 못합니다. 이러한 수면방 혹은 찜방은 대체로 어둡고 큰 방과 침대가 있는 작은 방들이 있는데, 일단 입장료를 내면 주인이 주는 샤워 가운과 라이터를 줍니다. 그리고 샤워를 마치면 앞서 받은 샤워 가운을 입고 가스라이터를 든채로 이제 각 방들을 돌아다니며 자신과 맞는 식성을 가진 상대를 찾으러 다니는 것입니다. 이곳의 방들은 수면실이나 안마방처럼 매우 어두운 미등 정도만 켜져 있기 때문에 동성애자들은 상대 얼굴 가까이 라이터를 비추고 선택하는 형식입니다. 물론 이렇게 파트너를 찾아 작은방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맺기도 합니다만 그냥 큰 방에서 어짜피 어두운 상태이기 때문에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성관계를 가지기도 하며 이때 집단 성관계가 일어나는 일도 종종 있게 됩니다.

보통 이곳에 방문하는 이들은 한 번이 아닌 하루 밤에 여러 차례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가지며 항문 섹스를 하여 나온 정액, 대변, 피, 림프액 등은 이곳에 비치된 수건으로 닦습니다 때문에 아침이 되면 온 방은 이 수건들과 혈흔 및 대변이 묻은 콘돔으로 가득합니다. 만약 침대에서 관계를 가졌다면 몸이나 손에 묻은 분비물들을 침대나 이불, 베개 등에 닦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뿐 아니라 그다음사람이 그곳에서 또 관계를 맺고 그 다음 사람이 차례대로 같은 장소에서 관계를 맺은 뒤 잠이 드는 것입니다.

해당 영상은 BLACK 수면방의 모습은 아니지만 남성전용 DVD방(보다 연령대가 높은) 및 노래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물론 이들을 마냥 욕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애자들 역시 흔히 말하는 '업소'에 다니며 직업여성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남성들이 이런 '업소'를 다니지 않듯이 블랙 수면방이나 블랙 찜방 역시도 일부 동성애자들이 찾는 곳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동성애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자신과 맞는 파트너를 찾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 욕구 역시도 해소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비율의 남성 동성애자들이 이곳을 찾는 것이며 쌓아 둔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방법 역시도 일반적인 이들과 비교했을 때 더 문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곳의 진짜 문제는 문란한 만큼 성병을 비롯한 질병이 쉽게 퍼질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마짜(여성 역할)의 경우 에이즈 때문에 상대방이 콘돔을 빼버릴 까 봐 걱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실제로 에이즈에 걸린 동성애자의 일부가 보복심리로 콘돔에 구멍을 뚫어 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큰 충격은 유부남 동성애자의 경우 이곳에서 성욕을 해결하면 아내까지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떠는 '곤지름'을 비롯하여 항문 섹스에서 발생되는 '항문 사마귀' 및 임질과 매독 등 각종 성병이 돌고 도는 공간입니다. (업소의 경우 직업여성들을 대상으로 의료관리를 하기도 하지만 이곳은 불특정 다수이기 때문에 누가 어떤 병을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일반 남자들도 물론 업소를 다니지만 동성애자라는 사회의 작은 무리 속에서 성병을 가진 사람이 돌고 돌다 보면 이 둘을 비교했을 때 동성애자의 성병 감염률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그렇게 찜방을 다녀온 뒤로 또다시 불특정 다수 즉, 자신과 식성이 맞는 일반 동성애자를 만나기 위해 수면실 혹은 찜방에 다니는 사실을 숨긴 채 채팅을 하고 모텔을 가게 됩니다. 

동성애자 및 성소수자들의 인권문제와 대한민국의 현실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성소수자들의 축제 "서울 퀴어퍼레이드"의 모습

여기서 미국의 경우를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정신의학협회는 1973년 동성애를 치료 불가로 판정 내리고 정신장애 목록에서 지워버렸습니다. 그러나 이것의 뒷 이면에는 1970년대부터 시작되어온 영향력 있는 게이 행동주의자들이 협회를 상대로 온갖 협박과 압력 그리고 로비를 행사하였기 때문이었고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동성애를 정신장애에서 삭제시킨 주된 이유가 "치료 불가" 였지만 실제로 현재까지도 많은 미국의 동성애자들이 심리치료를 동해 이성애자로 변화된 수많은 치료 보고가 있는 모순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현재 많은 동성애 인권운동가들은 미국의 사례를 예로써 들며 동성애자 결혼제도, 입양제도, 차별금지 등을 입법화하여 이들의 인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드라마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는 정작 현재 동성애자들의 현실은 전혀 무시한 채 아름답고 좋은 것만 말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모르니까요. 물론 일부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 유명인이나 주변 동성애자들 역시도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듣기 거북한 현실에 대해선 말하지 않고 이성애자와 비슷한 면들만을 예로써 들며 안심시키니 당연히 표면적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 아름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손가락에 고름이 아프다 하여 그대로 방치한들 상처는 곯을 대로 곯아갈 뿐 나아지지 않습니다.

아마 이렇게 써 내려가는 포스팅에 많은 분들은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해 보았느냐?" 혹은 "현실 파악도 제대로 못하면서 감히 인권을 모욕하는 행위다."라며 불편한 내색을 들어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일반인들 역시 표면에 드러나 있는 감성적인 모습에 동성애자 및 성소수자들에 대한 인권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아들이 동성애자가 되어 여성처럼 옷을 입고 행동하며 밖에 나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해도 괜찮겠습니까?

무슨 말 같지도 않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병은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지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 그것이 자신의 문제가 아니다고 하여 아름답고 고상한 것만 추구할 뿐 막상 그것이 자신의 문제가 되었을 때는 감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것입니다. 아마 거의 모든 부모의 입장은 그동안 그 사실을 숨기느라 힘들었겠노라며 함께 안아주고 설득해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

동성애자 그리고 성소수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진정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이들의 소수자들의 인권을 허락한다는 명분 하에 이 모든 행위들을 법적인 테두리로 끌어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병에 걸린 것일 뿐 손가락질할 이유도 없으며 그저 가능한 많은 지원과 혜택으로 그들을 마음 편히 치료해주는 것이지, 비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할 필요가 없다면 그들은 평생 이런 생활 방식에서 벗어 날 수 없을 것입니다. 과연 그들을 인정한다고 하여 정상적인 사람들이 그들의 성생활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우리 사회가? 그리고 많은 동성애자들 역시 치료를 갈망하고 있고, 특히 자신이 의도치 않게 생겨버린 여성성을 바로잡고 고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과 또 그들의 부모들을 생각한다면 성소수자들의 인권이라 울부짖는 것이 과연 옳은 길일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어린 나이에 청소년들은 너무 쉽게 동성애를 접하고 있고 성정체성 혼란을 겪고 나서야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젊음의 시간이 지나고 30대가 넘어 나이가 들어가면 동성애자들은 식성 경쟁에서 밀려나 그 후부터는 절대적인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 여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때부터는 자신이 아예 여성이 되지 못함이 서러워 나이 든 상태에서 몸을 팔아가며 트렌스젠더로 성전환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고 성병의 후유증과 에이즈에 대한 공포에 시달려야만 합니다. 그들의 인권을 인정해주면 나이든 남성 동성애자가 살아가는 것이 더 편해질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부디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아주 극히 일부의 동성애자들의 모습에 이것을 합리화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동성애는 불법도 아니고 합법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제도와 현실입니다. 감기에 걸렸다고 혹은 더 심한 암에 걸렸다고 이들을 손가락질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무시무시한 나병에 걸렸다고 한들 대한민국의 시민 의식은 이제 그들을 멀리하지 않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동성애는 무조건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인지 우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동성애자 코로나 19 감염사태, 자진해서 검사받으셔도 괜찮습니다.

게이 클럽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솔직히 자진해서 검사를 받는 일이 그리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블랙 수면방 혹은 블랙 찜방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결코 자진해서 보건소를 찾아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생각을 해봅시다. 예를 들어 군인 신분의 동성애 성향이 있는 사람이 이곳에 들렸습니다. 그리고 감기 몸살 증상이 발현되었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이런 극단적인 경우뿐 아니라 지금까지 자신이 게이라는 걸 숨기고 살아온 사람이나 혹은 커밍아웃은 했지만 이런 문란한 생활을 일반적인 가족, 친구, 지인들은 모르고 있었을 텐데 확진 판정이라도 받게 된다면 대체 어떻게 될까요? 순식간에 사회에서 매장당하고 마녀사냥을 당할까 두려운 모든 이들은 결코 죽으면 죽었지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자신의 안위를 위해 묵인해버린다면, 그 선택으로 생각보다 오랫동안 그리고 심각하게 우리 대한민국 사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아픈 상처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현재 정부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익명성은 철저히 하되, 이를 묵인해 발생되는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을 확실하게 지울 것"이라 발표하며 이번 이태원, 논현동 등지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태에 대해 그냥 단순히 방문자들 및 연고자들로 처리해 성소수자(동성애자)들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 뒤 확진 판정도 익명을 지킬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행정명령을 묵살하고 검사를 받지 않아 발생되는 잠재 피해 수 천 ~ 수억 원은 책임자에게 구상권 청구를 진행하겠다고 하니, 부디 걱정 마시고 인근 지정 보건소에 방문하시어 안심하고 검사를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성소수자 에이즈예방센터 ‘아이샵(iSHAP)’에서 배포한 안내문

 

<루카스 매거진 : 자유로운 작가들이 만드는 독립 잡지>
에디터 : Aaron
루카스 매거진의 애드센스 수입은 "세상을 위한 한 조각" Apiece의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됩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