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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멀리 하는 방법 [Kelly 음악 수필 : 10화]

문화 & 예술 이야기/음악과 힐링

by Aaron martion lucas 2020. 6. 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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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ve– Tired (얼마나 많은 밤을 지세워야 어른이 될까?)

이건 나한테 하는 독백과 동시에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차라리 내가 없었으면 나았을까?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힘들 것 그냥 그만할까?

그렇다. 나는 오늘 죽음에 관해 얘기하려고한다. 자극적으로 말하려는 것도 아니다. 어느 누군가의 마음의 조금의 변화라도 있다고 하면 그거면 됐다.. 난 매일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죽음에 관해 생각을 했고 많은 사람에게 죽음에 관한 얘기를 너무나 쉽게 그 앞에 툭 던지곤 했다. (지금도 그렇다) 어떻게 보면 상대방의 마음은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나는 못을 박았다. 내가 차라리 없었으면 네가 힘들지 않았을 텐데다들 이런 고생안할텐데라며 앞서 9화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그 모든 화살들을 나에게 돌렸다.

그리고 결국 그 끝에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내 옆에 와 있었다.

말 그대로 참 허무했다.

누군가 나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고 생각하면 나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역으로 생각해보니 정말 나도 딱히 위로할 말도 또 위로를 들을 힘도 없었을 것 같다. 죽음은 실제로 가까이 있지만 우리는 딱히 그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살고 있지 않는다. 당장 한 시간 뒤도 하루 뒤도 내년도 모르는 우리는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다. 이번주에 내가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그랬다.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이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만큼 기분이 더 가라앉아요. 그렇다 보면 더 한생각도 하게 돼죠. 결국 저의 끝은 똑같은 결말 일 것같아요. 하나씩 정리하는 제 모습이 보여요

결국 나는 속에 있는 말을 뱉고야 말았다. 내가 말하고도 놀랬지만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놀라지 않으셨다. 예상했다는 듯이멀리 보지 말라고 말해주셨을 뿐이었다. 그러면서 내게 숙제를 하나 내어주셨다. 매일 내가 당장 하고 싶은 것, 뱉고 싶은 말,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 들을 쭉 적고 그다음 날 찢어버리라고 하셨다. 그것을 다시 되내이게 되면 발전이 없을 것이라고…… 처음에는 왜 이런 것을 시키나 했다. 어차피 똑같은 결말을 맞이 할 사람한테 뭘 이렇게 시키는지에 대해서 정말 화가 났다. 그래도 한번 해보기로 하고 정말 생각 없이 적었다.

보고싶었던 친구한테 연락해보기,
내가 죽으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하지?,
나 링컨 MKZ 사고 싶었는데 못 사고 죽겠네,
오늘 일하기 정말 싫은데...
난 매일 불행하네
죽고 싶다, 

써내려간 종이 속을 가득 채운 건 내 삶 속에 가려진 부정적인 단어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모두 다음날 그냥 찢어버렸다. 그러고 났더니 이상하게 뭔가 후련해졌다. 부정적인 내가 사라지는것 같아서.. 그렇게 나는 한 발자국씩 죽음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내가 이랬을때 그 친구의 마음도 이랬겠구나. 생각보다 힘든 마음을 잘 참아내 주고 있었구나. 잘 참았네. 대단하다라고 하며 마음속으로 응원하며 긍정적으로 바꿔가고 있는 중이다.

요즘 작은 오피스텔에 작업실을 구해서 나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그런데 불빛이 너무 싫고 거울에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불빛만 보면 머리가 아파서 암막 커튼을 치고 작업을 했다. 굳이 조명이 필요하다면 간접조명 등으로 대체했다. 그런데 결국 이것조차 우울증이며 불안장애라고 하더라. 항상 나에게 붙는 꼬리표이다. 내가 나를 우울한 곳으로 밀어넣고 있는 것이다. 항상 지인들은 나에게 인사가 요즘은 어때?’로 시작한다. 힘들다 하기도 이젠 미안해서 괜찮다고 하지만 난 괜찮지 않다.. 매일 무슨 일이 생기며 누구보다 헤쳐나갈 힘이 없는데도 나에게는 더 많은 큰일들이 남았기에 더한 불안함 속에서 살고 있다.

버틸 힘이 없이 결국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열심히 올라와서 또 나락으로 떨어지고 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아직 난 죽음의 생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옆에서 나를 받혀 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나는 이 순간을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한다..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어 있길… 

얼른 회복해서 음악 카테고리 공간이 밝아져 있길 지금 이순간도 소망해 본다.

오늘의 다짐 : 밝은 불 밑에서 10분만 있어 보기.

I don’t know what to do with these feelings
이 감정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Staying strong, all I do is pretending cuz
강하게 버텨 보지만, 사실 다 그런척 하고 있는거야, 왜냐면 
I feel so hopeless
희망이 없는 것 같아
I’m losing my senses
정신이 나간 것 같아
Smiling face, wearing off, I’m so sorry
웃는 얼굴, 차츰 사라지네, 정말 미안해
But I tried, yeah I tried, oh I’ve had enough
하지만 난 노력 했고, 그래 노력했지, 나는 충분히 했어
Something inside me is killing me slowly
내 안에 무언가가 나를 천천히 죽여가고 있어
Who am I now?
나는 누구인 걸까?
I can’t find the answers
답을 못 찾겠어
When I’m buried in my bed feeling helpless
힘겨움에 저 침대 속에 파묻혀 있을 때
How do I breathe? When I’m underwater
내가 물에 잠겼다면 어떻게 숨을 쉬어야 하는 거야?
Please don’t tell me it’s a part of the growing
제발 이게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말하지 말아줘
I’m sick of this pain
난 이 고통이 너무 지겹거든
So tell me the answers
그러니 내게 답을 알려줘
Why am I feeling all the weight of this world
왜 세상의 모든 짐을 진 듯한 기분이 드는 건지
Oh I don’t know, know, know, know, know
, 난 잘 모르겠어
Maybe I’m tired
어쩌면 난 피곤한 걸지도 몰라
Maybe I’m tired, yeah
그래, 아마 난 피곤한가봐
Think I hit the bottom of myself
나 스스로 밑 바닥을 친 것 같아
Someone come and mend this broken heart
누군가 여기 내 무너진 마음을 채워줘
Cuz I’m tired
왜냐면 난 피곤하니까
Baby I’m tired of myself
난 나에게 지쳐버렸어
Think I've had enough, I’ve reached my limit
난 할 만큼 했고, 내 한계의 끝에 닿은 것 같아
I don't wanna feel this way again, yeah
이런 기분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If I go take a walk, will it help me?
산책을 나간다면 도움이 될까? 
Take a shot with my friends, will it make it stop?
친구들과 한잔하면, 피곤함을 멈출 수 있을까?
I’m losing my mind now
이젠 정신을 잃어가
Losing direction
방향을 잃어가
If I scream all I want in my bedroom
내가 내 방안에서 마음껏 소리 지른다면
Will my life get much better than right now? Oh
내 삶이 지금보단 나아질까?
Somebody help me
누군가 날 좀 도와줘
Cuz I’m suffocating
이젠 숨이 막혀오니까
Who am I now?
나는 누구 인 걸까?
I can’t find the answers
답을 못 찾겠어
When I’m buried in my bed feeling sorry
나에 대한 미안함에 저 침대속에 파묻혀 있을때
I don’t know, know, know, know, know
나는 모르겠어
Waking up I'm such a mess
깨어나, 헝클어져 있는 나의 모습
How many nights does it take to grow up?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워야 어른이 될까?
Please don’t ever leave me here Alone in the dark cuz I can’t help myself
어둠 속에 홀로 나를 두고 가지 말아줘, 왜냐면 나 스스로는 감당할 수 없으니까
Oh I (I know I know) Oh I (I know I know)
알아
Maybe I’m tired
어쩌면 난 피곤한걸지도 몰라
Maybe I’m tired, yeah
그래, 아마 난 피곤한가봐
Think I hit the bottom of myself
나 스스로 밑바닥을 친 것 같아
Someone come and mend this broken heart
누군가 여기 내 무너진 마음을 채워줘
Cuz I’m tired
왜냐면 난 피곤하니까
Baby I’m tired of myself
난 나에게 지쳐 버렸어
Think I've had enough, I’ve reached my limit
난 할 만큼 했고, 내 한계의 끝에 닿은 것 같아
I don't wanna feel this way again, yeah
이런 기분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NIve– Tired

 

<루카스 매거진 : 자유로운 작가들이 만드는 독립 잡지>
작가 : Kelly, "마음을 듣다, 마음을 덜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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