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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매거진 4차 후원 : 정한이가 엄마를 만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생활 정보 이야기/작지만 아름다운 기부문화

by Aaron martion lucas 2020. 1. 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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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카스 매거진 편집자 아론입니다. 2020년 첫번째 후원처를 고르다. 보게된 정한이의 사연을 이렇게 올려봅니다. 우리와 다른 외향을 지닌 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게 될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험하고 힘든 길이 될지도 모릅니다. 매일 같이 보고 싶은 엄마를 꾸욱 가슴속에 누르며 그 품을 그리워 하는 작은 아이가 엄마를 만나 잠시나마 위안을 받고 세상을 살아갈 힘을 다시금 얻을 수 있도록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되어 이번 후원글은 조금 더 힘을 실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내어 글을 읽어주심에 감사하고 작은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주셨으면 합니다. 

정한이가 엄마의 품에 안길수 있게 도와주세요(링크)↓↓↓ (해피빈 2020년 02월 14일까지 마감) 

 

엄마가 보고 싶어 매일 아침 하늘을 올려다 보는 정한이

엄마가 보고 싶은 정한이와 다른 하랑 가족들이 함께 캄보디아에 다녀오기 위한 모금함입니다.

happybean.naver.com

여기 울음을 삼키고 있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8살이된 정한이는 아직도 밤에 혼자 잠이 들지 못합니다. 그래서 항상 정한이가 잘 시간에 이불을 함께 덮고 누워있습니다. 그럴 때면 정한이는 와락 안기다가도 이내 등을 돌리고서는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자신의 눈가를 훔칩니다. 가끔 동네 형들이 같이 놀아주지 않거나 혼내듯이 이야기 할 때도 떼쓰거나 우는 일이 없이 늘 괜찮다며 웃어넘기는 아이이기에 걱정스런 마음에 꼭 끌어 안아주면서 "정한아, 왜 울어? 오늘 무슨 일 있었어? 많이 슬펐어?" 하고 물어보면 "아니요. 저 안 울어요. 그냥 무서워서 눈을 꽉 감은 거예요." 라고 대답합니다. 그 말에 담겨 있는 슬픔의 무게를 느끼며 매일 그 작고 가녀린 등을 토닥여줍니다.

정한이가 매일 아침 하늘을 바라보는 이유.

며칠 전 정한이의 학예회가 있었습니다. 돌봄교실 선생님께서 급하게 부르셔서 가보니 "제가 이거 보고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하면서 보여주신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정한이가 용을 그리고, 용을 타면 뭘하고 싶은지 물어보는 작품이었습니다. 거기에 정한이는 작은 글씨로 '용을 타고 캄보디아 가서 엄마 만나고 싶다.'라고 자신의 작고 가녀린 소망을 적어 놓은 것이었습니다.

사실 정한이의 어머니는 캄보디아 국민으로 정한이는 다문화 아동입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현재 많이 아프셔서 치료를 위해 캄보디아로 떠나셨습니다. 그제야 매일 아침 등교길에 습관처럼 하늘을 바라보는 정한이가 생각났습니다. 하루는 그 모습이 귀여워 사진을 찍었는데 찰나의 표정은 숨기지 못했는지 슬픈 표정이 사진에 담겼습니다. 놀라서 다급하게 정한이에게 다가가니 곧바로 웃어 보이며 "이모, 왜요?" 하고 말하는 정한이의 마음에 엄마라는 존재는 언제나 그리운 존재입니다.

이 작은 아이의 마음에 있는 그리움과 슬픔을 지워주고 싶습니다.

작고 작은, 여리고 여린 아이가 엉엉 우는 일이 생겼습니다. 얼마 전 정한이가 많이 아팠습니다. 온 몸과 얼굴에는 붉은 반점이 가득했고 열은 39도가 넘어가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급히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 본 결과 감염성홍반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항생제를 투여하기 위해 주사를 놓으려고 하는데 정한이가 그렇게 크게 울 수 있는 아이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주사가 무서워 병원이 떠나가라고 우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주사를 맞고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하며 호전되는 것처럼 보여 퇴원을 하면 또 재발하기를 몇 번,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해열제를 맞고 잠든 정한이가 깨면서 하는 첫마디는"이모, 엄마가 보고 싶어요."였습니다. "그래, 우리 엄마보러 가자." 하니 배시시 웃으며 다시 잠이 드는 정한이를 보니 이 작은 아이의 마음에 있는 그리움과 슬픔을 행복으로 채워주고 싶습니다.

정한이를 위해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정한이를 위해 무엇을 해주면 좋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정한이 어머님은 정한이를 낳으시고 몸이 많이 안 좋아지셔서 한국에 있는 1차병원부터 3차병원까지 다니시며 치료를 받으셨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였고, 아버님과 어머니께서 상의하신 후 정한이가 3살이 되던 무렵 캄보디아로 가셨습니다. 그 이후 가정위탁시설에서 지내다가 5살에 어머님을 본 게 정한이의 첫기억이자 마지막 기억입니다. 아버님께서 아직 어머님과 연락을 하고 계시지만 형편상 캄보디아에 가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2020년 봄방학을 맞이하여 정한이와 아이들을 위해 캄보디아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캄보디아에 가는 항공편이 만만치 않고, 인솔자나 가이드가 없이 여행하기 어려워 패키지여행을 알아보았고, 어머님께서도 같이 힘드시지만 몇 군데 같이 동행 가능하다고 하셔서 어머님과 같이 여행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다름을 배우고 인정하며 모두가 행복한 하랑을 꿈꿉니다.

정한이가 처음 하랑에 입소한 날, 아이들은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이모, 얘 우리나라 사람 아니죠? 속눈썹 완전 길다. 쌍꺼풀이 진해서 징그러워요.

아직 자신의 말이 상처가 되는지 모르는 아이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하였고, 그런 아이들에게 "정한이는 어머니께서 외국 분이시긴 하시지만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우리나라 사람이고, 짙은 눈썹, 예쁜 눈망울, 긴 속눈썹이 있어서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야. 너희가 더 많은 사랑을 주면 좋겠어."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정한이에게 더 예쁜 말과 사랑스러운 말로 다독여 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조금씩 다름을 인정하고, 이제는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우리 하랑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막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다른 아이들도 궁금해 합니다. "저희도 정한이 어머니 뵙고 싶어요. 그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궁금해요." 모두가 함께 캄보디아에 가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고 서로 인정하며 상처주지 않는 행복한 하랑을 꿈꿉니다.


루카스 매거진은 정한이가 그토록 그리던 엄마의 품에 안길 수 있게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또 그 소식을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작은 조각들이 모여 큰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모금함이 개설된지 1개월이 지났고 앞으로 1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15% 가량밖에 모금액 달성을 하지 못했습니다. 작은 정한이가 더이상 하늘을 보며 슬픈 표정을 짓지 않게 도와주세요.

 

엄마가 보고 싶어 매일 아침 하늘을 올려다 보는 정한이

엄마가 보고 싶은 정한이와 다른 하랑 가족들이 함께 캄보디아에 다녀오기 위한 모금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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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매거진 : 자유로운 작가들이 만드는 독립 잡지>
에디터 : A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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