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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이야기] 고양이와 함께 이사를 준비하는 집사들이 알아야 할 점

생활 정보 이야기/반려 동물 정보

by Aaron martion lucas 2019. 10. 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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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영역 동물이다.자신의 영역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그걸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영역 표시를 하는 방법도 다양한데, 오줌을 뿌리는 스프레이, 벽을 긁는 스크래칭, 뺨을 부벼서 냄새를 남기는 행동, 대변을 영역 가운데에 조금씩 싸는 미드닝 등이 있다. 중성화를 했고 특별한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이라면 대부분은 스크래칭과 뺨 부비기 외에는 볼 일이 적은 편이다.

재미있는 건 뺨을 부벼서 냄새를 남기는 행동을 집사에게도 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이 집사는 내 것이다!!하고 표시를 하는 셈이다. 집사 역시 고양이에게는 영역의 일부이자 함께 사는 큰 고양이로 인식하는 모양이다. 고양이들은 그렇게 자신의 영역을 만들고 매일 자신의 영역을 순찰하는 행동을 보인다고 하는데, 딱히 할 일도 없으면서 어슬렁거리며 온 집을 한 바퀴 순회하는 구루를 보면 그건 맞는 말인 것 같다. 이렇게 영역을 중요시하는 고양이에게 입양이나 이사 등으로 인한 이동은 매우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이사라면 집사 입장에서도 준비할 것이 많아진다. 우리 가족도 얼마 전 이사를 하였는데, 그나마 구루가 평소에 이동장 훈련과 차를 타는 훈련이 잘 되어 있어서 큰 문제없이 이사를 마무리할 수가 있었다. 그렇다면 고양이와 함께 이사를 해야 할 때,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이삿짐과 함께 자기 차리를 찾고 있는 구루, 고양이와 이사를 한다는 건 큰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이동장 훈련이 필요하다. 이 훈련은 이사뿐만 아니라 병원갈 때에도 꼭 필요한 훈련이다. 고양이가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는 훈련으로, 평소에는 이동장을 고양이가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을만한 장소에 두고, 일종의 가구처럼 이용한다. 이 때 간식을 안에 놔주는 등 들어가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좋다. 그 후 이동장을 닫고 있어도 고양이가 편안하게 있는 수준이 된다면 훈련이 성공한 것이다. 이 훈련이 잘 되어 있는 고양이는 이동장 안을 자신의 집처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훨씬 적어진다.

고양이에게 낯선 이동장을 편안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차를 타는 훈련이 필요하다. 고양이는 평소에 병원 갈 때를 빼면 차를 탈 일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고양이에게 차는 무서운 것으로 인식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한번씩 10~15분 정도 가볍게 자동차를 타는 훈련을 하면 좋다. 이 때 고양이는 반드시 이동장 안에 있는 상태여야 한다. 자동차 내부에서 고양이를 풀어두면, 놀랐을 때 아무 구멍으로나 들어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펫 택시를 이용할때도 반드시 이용장을 사용해야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고양이를 차량에 태울때는 반드시 이동장에 넣어 사고를 방지 해야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훈련이 되어있어도 장거리 이동 시에는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3시간씩, 4시간씩 이동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가 없다. 그런 경우는 미리 병원에서 고양이의 안정을 돕는 약을 처방받거나, 고양이 페로몬 스프레이를 이동장 주변에 뿌려 안심시키도록 하자. 그리고 1시간 이상 주행해야 한다면 일정 시간마다 차를 세우고 고양이가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멀미로 구토를 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차를 타기 전에는 식사를 적게 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를 세웠을 때는 이동장을 살짝 열어 아이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은데, 이를 위해 하네스를 미리 채우고 이동장 안에 있도록 했다면 안전하게 확인을 할 수가 있다.

이삿날이 다가오면 고양이도 금방 눈치를 챈다. 이사 준비를 하면서 집사들이 분주해지니 무언가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정도는 아는 것 같다. 본격적으로 이사가 시작되어 집 안의 가구들이 사라지고, 낯선 사람들이 오는 상황에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는다. 때문에 고양이가 이삿짐을 싸는 중인 집 안에 같이 있도록 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 얼른 이동장에 넣어 미리 이사를 갈 예정인 집에 먼저 가있는 것이 좋다. 이사 예정인 집에서는 방 하나를 고양이를 위한 공간으로 준비하고, 도착 후 그 안에서 고양이를 풀어놓고 낯선 사람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문 앞에다가 열지 마세요라고 써놓는 걸 잊지 말자, 다소 겁이 많은 고양이라면 집사 중 한 명이 함께 방 안에 남아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사가 마무리되고 난 후에는 고양이가 충분히 집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고양이를 위한 방에 화장실, , 사료, 스크래처, 숨숨집을 구비해놓고 스스로 걸어나와 주변을 살필 때까지 기다려주자. 억지로 꺼내는 것은 좋지 않다.

필요한 적응기간은 고양이마다 다르다고는 하는데, 호기심 많은 구루는 딱 반나절만에 집을 정복하고 주인이 되었다. 소심한 주제에 호기심은 넘쳐, 온방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물건을 볼 때마다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치면서도 모험을 계속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새로운 집에, 새로운 식구가 찾아 왔다 과연 누구일까? 

새로 이사한 집에서는 곧 새로운 식구가 생길 예정이다. 어떤 식구냐고? 하얗고, 동그랗고,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새로운 가족을 데리고 오기로 했다. 조만간 소개할 수 있기를!!

 

 

<LUCAS MAGAZINE WRITER - 아름답고 자유로운 작가가 있는 곳>
작가 : "구루 집사"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guruiscute/

구루 집사님의 새로운 집에서, 사랑스런 고양이들과 더 행복한 날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by. Aaron Lu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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