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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원칙 (3) : 남들이 서쪽으로 갈때 나는 동쪽으로 가겠다.

금융 & 경제 이야기/주식 투자 정보

by Aaron martion lucas 2019. 7. 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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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론입니다. 투자의 원칙 3번째 시간

오늘의 포스팅은 여러분에게 헤드앤숄더니, 적삼병이니, 흑삼병이니 하는 차트로 유명한 일본의 거상 "혼마 무네히사"의 말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남들이 서쪽으로 갈때 나는 동쪽으로 가겠다.

이 말은 즉, 모두와 같이 움직여서는 결국 큰 수익을 볼 수 없으며 리스크를 안고 확실한 판단을 내리는데 두려워하지 말라는 의미로 쓰이곤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현재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무엇을 보고 결정하십니까?

코인커뮤니티의 게시판? 네이버 주식투자 분석? 친구의 넋두리? 환호성? 곡소리? 이것도 물론 맞습니다. 저역시 이러한 자료들을 활용하기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맹신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차트(Chart)!!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차트는 과거를 투영해 미래를 예측하고 현재 시장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스토캐 지수라던지 RIS 지수, 구름영역, BPI, 등등.. 수많은 보조 지표들은 이러한 차트의 움직임과 결부시켜 보다 정확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고안된 것들이지요.

우선 미래를 예측할수 있는 능력이나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차트는 과거의 흐름을 기억하는 데이터로써 아주 훌륭한 역활을 하고 시장에서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기록물입니다. 때문에 과거를 기반으로 우리는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해보고 결과를 예상하는데 불과한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당신과 나 모두가 보는 기록이기 때문에 언제든 이를 역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하한가 혹은 거래 시간이 특정지어지는 주식시장에서는 이러한 차트가 비교적 잘 들어맞는 편이나, 시장의 규모가 적은 코인시장에서는 어느 한 세력의 개입과 충돌로 인해 차트가 어그러지는 경우가 많이 생기며 쉽게 차트를 그릴 수 있기 때문에 속임수와 트랩 역시 너무나 많이 상존해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좋아하는 헤드앤숄더, 역헤드엔 숄더, 적삼병, 흑삼병 모두 어디서 유래가 되었는지는 알고 계십니까?

최근 코인을 통해 많은 투자자가 차트를 보게 되었으며, 트레이닝뷰의 저명한 트레이던 분들의 교육으로 캔들의 패턴과 지표의 활용법 등이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지난반등시점에서 이것은 역헤드엔 숄더니 헤드앤 숄더가 부서졌다니, 더블탑이니, 더블 바텀이니.... 정말 보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한 패턴은 앞으로의 방향을 그저 그럴수도 있다! 라고 말할 뿐 언제든 속임수가 가미되고 곧게 펼쳐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주식시장도 아닌 코인판이라면 그러한 패턴이 이루어진다는거 자체가 먼저 의심을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걸 곧이 곧대로 보고 투자해서 그걸 본인에게 소개시켜준 사람에게 욕을 합니다.

야 헥터가 역헤드앤 숄더라는데 왜 안올라? 넥라인 뚫었자너! 왜 하락하는데 이새끼 사기꾼이네?

..... 차트를 맹목적으로 신봉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투자이며 남의 투자 의견에 모든걸 던지것이 바보스러운 투자입니다.

실제로 차트는 시장과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모두가 역헤드엔 숄더를 몇일 밤낮 외쳐대고 기원하는데 그런 차트를 만들어가는 세력 입장에서는 이걸 이용해 역헤드앤 숄더를 표방한듯 비슷하게 올리다 한순간에 바로 내리 꼿아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제 시장에서는 역헤드앤 숄더가 깨졋고 더블탑 모양을 제시하며 상승을 외치던 사람들이 일순간 하락을 외칩니다. 코에다 걸면 코걸이.. 귀에다 걸면 귀걸이.. 그렇게 차트의 모양을 현상에 빗대어 맞추면 마치 점쟁이처럼 추앙받고 틀리면 이건 어떤 그림을 그리기 위한 초석이라며 다른 그림을 들이댑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노래를 부르던 역헤드앤 숄더, 해드앤 숄더가.. 대체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한번 볼까요?

위에서 처음 포스팅을 시작하며 드렸던 말의 주인공 "혼마 무네히사"가 만든 "사케다 5법"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혼마 무네히사는 에도시대 쌀장수였습니다. 단순히 쌀 장수가 아닌 시세에 따른 거래를 하며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이었지요. 지금으로 말하면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이룬 트레이더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투자기법 제자에게 알려주고 제자는 이를 책으로 쓰게됩니다. 그것이 바로 사케다 5법이라는 것입니다.

-삼산 : 여러분이 제일 싫어하는 헤드앤숄더 (어깨 머리를 통한 하락을 예상하는 패턴)
-삼천 : 여러분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역헤드앤숄더 (헤드앤숄더를 뒤집어 상승을 예상하는 패턴)
-삼병 : 적삼병, 흑삼병으로 나눠져서 동일한 크기의 봉이 3번연속 발생하면 이건 떡상/떡락의 추세를 가져간다는 패턴
-삼공 : 여러분이 어디서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망치형 캔들(양봉 혹은 음봉을 가득 채운뒤 다음 봉이 시장되면 캔들사이에 공간이 생기는데 3번의 공간이 발생하면 요건 추세의 전환이다..라고 보는 패턴)
-삼법 : 여러분이 절대 모르는 휴식 (매매타이밍이 나오지 않는다면 휴식을 가져라라는 패턴은 아니고 교훈)

굳이 구글에 치면 어떤 패턴이라는 것이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현대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어떠한 것인지만 풀어보았습니다. 어쨌든, 요는 이러합니다. 이러한 사케다 5법을 여러분은 알고만 있지 그 뒷이야기를 알지는 못합니다. 가장 중요한 교훈은 언제나 뒤에 있는것을 우리는 놓치지요.

혼마 무네히사는 죽기전까지 제자에게 자신의 비법을 절대 세상에 알려지게 하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햇습니다. 그 이유가 멀까요? 단순히 그 집 자손들만 잘먹고 잘 살기 위해서?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첫째 : 사람들이 많이 알면 알수록 이러한 패턴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줄어들고 속임수가 가중된다
둘째 : 이러한 패턴에 능한 사람이 아닌 일반사람이 잘못 패턴을 적용할 경우 망한다
셋째 : 수천가지의 패턴이 머릿속에 그려져야하며, 그러한 패턴을 익히기 위해서는 수십년의 수련이 필요하다.

고로, 많은이에게 피해를 줄수 있으므로, 세상에 알리지 말라.

당신의 머리속엔 수천가지의 패턴이 머릿속에 있어 어떤 경우에라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십니까? 아니 하물며 두어개 정도의 패턴이라도 머릿속에 담고 계시는게 있으십니까?

그런 수준으로 이게 헤드엔 숄더니 역헤드엔 숄더니 더블탑이니 더블바텀이니 말한다는건 그저 누군가를 따라하는것 뿐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헥터님 및 트레이닝 뷰에서 저명한 트레이더들은 적어도 수년간의 본인의 노하우와 여러 투자를 하며 그러한 캔들을 수없이 많이 보았고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 연구하고 또 대응을 해나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요 그들을 똑같이 따라할 순 있지만 똑같은 결과는 얻지 못할 것입니다. 

시장은 시시각각 어떤 상황에 직면하고 상황에 따라 변화합니다. 숙련된 트레이더는 그 흐름에 편승하여 적절한 대처를 할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지식이나 경험적인 부분이 없는 일반 투자자가 그들이 알려준 방법을 그대로 따라한들 결국 넘어지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자칫 차라리 안배운것만 못한 것이.. 이 "사케다 5법"을 통한 패턴 트레이딩입니다.

이러한 사케다 5법이 결국 혼다 무네히사의 바램과 다르게 세상에 나온것은 그의 제자가 스승이 책으로 쓰지 말라는 내용을 기어코 써서 술집 주인에게 건냈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승님의 경고를 전달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경고는 언제나처럼 잊혀지고. 그저 위대한 투자법만이 남게 되었을지도 모르지요. (제자의 애인이 기생이었고 몸값을 대신했다고합니다)

미야모토 타츠야 : 혼마 무네히사의 제자 (선생님이 하지말라면 하지말자)

그렇게 아무 의미없는 그저 과거에 이러했고 앞으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차트를 너무 신봉하며 투자하지 않는 것이 이번 포스팅에서 다뤘으면 하는 내용이며, 때론 차트를 보며 다른이들이 모두 시장의 흐름에 움직일때 과감한 결정으로 다른이들과 반대의 편에 서는걸 두려워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차트는 언제나 보조적이 도구이며 그러한 차트를 도와주는 보조지표는 말 그대로 보조중에 보조일 뿐입니다. 차트를 믿고 투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차트보다 더 정확한것은 정보이며, 정보는 매우 한정적인 사람만의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어주는 정보를 우리는 찌라시라고 부르지요.

찌라시는 두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 : 세력이 지닌 방향성과 일치하게 갈수 있는 진짜 정보의 일부분
둘째 : 세력이 지닌 방향성과 반대로 가게 만드는 가짜 정보

두가지 모두 공통점은 세력이 시장을 원하는 방향대로 만들기 위한, 말 그대로 차트를 원하는대로 그어가기 위해 던지는 미끼와 같다는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우리는 그러한 기득권이 차지하고 있는 정보를 먼저 집어들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할 것은 첫째 진짜 정보의 일부분을 찌라시 중에서 취사선택하여야 하며, 둘째로 그러한 정보가 타당한 것인지 분석하고 결론지어 세력의 길에 같이 탑승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눈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투자원칙이 지켜져야하며, 언제나 발생되는 현상을 먼저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기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차트의 무의미함에 대해 설명해 보았습니다.

쌀장수가 만들어낸 전법?을 이제 더이상 신봉하는 투자자가 되지 마시기 바라며 모든것을 그저 당신이 내리는 결정을 도와주는 도구로써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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