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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발톱 깎기 및 관리하는 법 feat. 혈관 피하는법 까지!

생활 정보 이야기/반려 동물 정보

by Aaron martion lucas 2020. 6. 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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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반려동물이 된 역사는 매우 길다. 고양이는 육식 동물이며, 야생에서는 주로 쥐나 작은 새를 사냥하여 먹는다. 인간이 농업을 시작한 이후 쥐와 인간이 곡식 창고의 식량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가 되었고, 그때부터 인간과 고양이의 공존 역시 시작되었다고 한다. 2007년 공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약 1만여 년 전 근동에서 야생 고양이 다섯 마리가 인류 정착지로 들어와 인간의 마을에 자리 잡은 것이 현재 반려동물인 집고양이의 기원이라고 한다.

오늘날에도 쥐와 새를 사냥하던 고양이의 본성은 그대로 남아있다. 빠르게 움직이는 장난감을 보면 흥분하고, 달려들어 앞발로 작거나 입으로 물려고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데 이와 같은사냥놀이를 통해 고양이는 재미를 느끼고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이런 야생의 흔적은 비단 습성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특성에서도 나타난다. 날카로운 발톱이 바로 그 예시다.

구루의 날카로운 발톱 사진, 그와중에 말랑이가 너무 귀엽다.

집고양이의 건강과 안전하고 즐거운 반려 생활을 위해서는 발톱을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 고양이가 스스로 스크래치을 통해 발톱을 갈기는 하지만 집고양이는 그것만으로 충분한 수준의발톱 갈기가 불가능하다. 야생에서 쓰이는 것보다 훨씬 낮은 빈도로 쓰이기 때문이다. 관리되지 않고 길게 자란 발톱은 반려인을 다치게 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고양이의 살을 파고들어 외과적인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적절한 발톱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정답은 매우 심플하고 간단하다. 제때 적절한 길이로 잘라주면된다. 

1. 무엇으로 잘라야 할까?

고양이 발톱을 자르기 위해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도구는고양이 전용 발톱깎이. 강아지와 공용으로 나오는 제품도 있지만, 보통 강아지의 발톱은 고양이의 것보다 굵고 단단하기 때문에 고양이 전용 제품을 따로 사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강아지와 공용으로 나오는 제품 중자동이라는 표기가 있는 것은 대부분 전동 발톱 다듬기를 의미하는데, 전동기가 주는 진동과 소음이 고양이를 두렵게 만들 수 있다.

고양이 전용 발톱깎이는 크게 가위형과 펜치형으로 나뉜다.

"컴피펫" 가위형 고양이 발톱깍이
"고놈참" 펜치형 고양이 발톱깍이

사실 어느 쪽이든 고양이에게는 큰 차이가 없다. 정작 사용자 입장인 반려인이 직접 써보고 자신의 손에 잘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그 외에 고양이의 발톱을 자를 때 불빛을 비춰 혈관을 보여주어 출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LED 불빛이 추가된 기능성 제품도 등장하고 있으니 보다 안전을 중요시하는 집사라면 생각해 볼 제품이다.

"위제트" LED부착형 고양이 발톱깍이

2. 어떻게 잘라야 할까?

먼저, 고양이를 잘 달래서 반려인의 무릎 위나 앞에 앉도록 한다. 그 다음, 발바닥의 패드(육구)를 살짝 누르면 발톱이 뿅 튀어나올 것이다.

보드라운 발바닥 육구를 누르면 숨겨진 날카로운 발톱이 나온다.

물론 이 과정까지 오지도 못하고 고양이를 달래서 가까이 오도록 하는 과정에서 벌써 실패를 맛보는 집사가 많을 것이다. 강아지와 달리, 상당수의 고양이가 누군가 자신의 몸을 자꾸 만지는 행위를 좋아하지 않는다. 설령 그게 좋아하는 반려인이라고 해도 똑같다. 만약 고양이가 반려인이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잠이 들었을 때 천천히 깎거나, 아니면 간식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고양이를 놀라게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발톱을 깎다가 고양이가 도망가려는 기색을 보인다면 억지로 붙잡지 말고 내버려 두자. 이때 억지로 붙잡고 발톱을 깎으면 이후에 반려인을 기피할 수 있다. 천천히 발을 만지는 훈련부터 시작하여, 처음에는 발톱 한두 개만 깎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다 깎을 필요는 없으니 매일매일 꾸준히 연습하자.

3. 혈관 조심하세요!

고양이 발톱을 자를 때는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발톱 속의 혈관을 자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초보 집사들이 실수로 이 혈관을 잘라 출혈이 발생해 동물병원을 찾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렇다면 고양이 발톱 혈관을 자르지 않고 안전하게 발톱을 깎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양이 발톱 깍을 때 가이드 라인. 옆에서 보면 혈관과 발톱부분이 티가 난다.

위 사진에서 별표가 표시된 곳이 바로 혈관이다. 분홍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지 않다. 좀 더 확실하게 보고 싶다면 LED로 비추면 된다. 이 부분을 자르게 되면 피가 나므로 꼭 빨간 점선보다는 덜 잘라야 한다. 너무 바짝 자르면 미세한 혈관을 자를 수도 있으니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잘라야 한다.

자르는 각도 역시 위의 그림의 빨간 대각선처럼 원래 잘라야 고양이가 덜 불편하다. 처음 발톱 자르는 것이라면 끝부분만 살짝 잘라줘도 괜찮다. 대신 더 자주 자르는 연습을 하며 발톱 상태를 점검해주자.


오늘은 고양이 발톱 자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발톱 관리를 제때 해주지 않으면 고양이와 반려인이 모두 힘들어진다. 꼭 미리미리 잘라서 일어나지 않아도 될 안전사고를 예방하여 건강한 묘생과 집사 생활이 되길 바란다.

 

<루카스 매거진 : 자유로운 작가들이 만드는 독립잡지>
작가 : "구루 & 구찌 집사"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guruiscute/ 

참고문헌 :
"Study Traces Cat’s Ancestry to Middle East." (2020 6 20). The New York Times. 2007 6 29일 수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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