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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비극이 아닙니다. 고양이 중성화 필요성에 대하여

생활 정보 이야기/반려 동물 정보

by Aaron martion lucas 2020. 5. 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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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동네고양이의 독특한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치 어린 아이가 우는 소리처럼 울부짖는 발정기 울음소리는, ‘소름 끼친다거나 시끄럽다는 이유로 민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교미 배란 동물이다. , 실제로 교미가 일어나는 순간까지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교미를 하지 않는다면 발정기를 겪고 있는 암컷 고양이라고 할지라도 배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래서 고양이에게는 월경이 없다.

보통 6개월령에 달하면 첫 번째 발정기가 찾아오며, 이른 고양이는 4개월령에 첫 발정을 겪기도 한다. 암컷 고양이가 발정하면 수컷 고양이를 부르기 위해 큰 소리로 운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들어본 고양이의 특이한 울음소리로, 콜링(Calling)이라고 부른다. 그 외에 바닥이나 벽에 소변을 스프레이 행동을 하거나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질질 끌고,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집안을 돌아다니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발정 증상은 일주일 이하로 지속되며,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 한 해당 계절 내내 3~6주의 간격을 두고 다시 발정한다.

그러므로 만약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고양이를 반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양이 임신 계획이 없다면 거의 일년의 반절은 발정기라는 고통과 함께 보내야 하는 것이다. 거기에 나이가 들었을 때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집사도 힘들고 고양이도 힘들기 때문에 중성화를 하는 것은 모두의 삶을 위해 추천한다.

구조한 고양이가 발정 증상을 보인다는 내용의 영상

수컷 고양이는 암컷 고양이의 발정에 반응하여 교미를 시도한다. , 중성화하지 않은 경우라면 집 곳곳에 오줌을 뿌리는 스프레이 행동을 반복한다. 한 번 스프레이를 시작하면 점점 더 심해진다. 게다가 일단 스프레이 행위를 시작했다면 중간에 중성화를 하더라도 2달까지 지속될 수 있다. 영역 표시를 하고 자신의 매력을 암컷에게 보여주기 위해 냄새를 남기는 행위다. 집고양이인 수컷 고양이가 바깥에 사는 동네고양이의 발정에 반응하여 탈출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중성화하지 않은 고양이와 비교하였을 때, 염증 또는 종양과 같은 질환이 노령시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10배나 높다는 것이다. 때문에 수컷 고양이 역시 중성화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중성화 후에도 스프레이를 하는 사례

중성화하지 않고 가정교배를 통해 고양이가 임신하도록 하고 출산하여 새끼를 분양하는 행위를 나는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한 배에서 한 번에 적으면 두 마리, 많으면 7마리가 넘는 새끼가 태어난다. 평균 4마리 정도다. 중성화를 하지 않고, 발정기마다 임신하도록 하면 매년 8마리가 태어난다는 의미다. 게다가 새로 태어난 고양이 역시 6개월령에 달하면 발정하며, 새끼를 낳을 수 있게 된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그 많은 수를 다 책임지려는 게 아니라면 함부로 가정교배를 해서는 안 되는 게 아닐까? 현실적으로, 매년 태어나는 많은 수의 새끼들을 전부 키우거나 혹은 모두 좋은 가정으로 입양하기를 바라는 건 무리다.

그렇다면 중성화하지 않고, 임신도 하지 않도록 하면 괜찮은거 아닐까?

모르는 소리다. 이는 더더욱 괴로운 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발정기의 고양이는 호르몬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을 뿐만 아니라 혈관이 팽창하는 등 신체적인 변화도 계속 겪게 된다. 그렇기에 주기적인 발정은 건강에 좋지 않다. 실제로 낭종 또는 자궁축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내 고양이의 새끼를 보고 싶다는 욕심에 한 차례 임신과 출산을 시킨 후 중성화하는 사람도 있다. 그나마 가장 나은 경우라고 할 수는 있지만, 이 역시 추천하지 않는다. 일단 한 번 발정을 겪고 나면 중성화 후에도 스프레이 행동이 지속될 수 있으며,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암컷 고양이의 임신과 출산은, 사람도 그렇듯 개체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

냥신TV, 고양이 중성화의 모든 것

고양이 중성화는 비극이 아니다. 중성화하지 않은 고양이는 수명이 더 짧고,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보호자의 책임이 무한하게 증가할 뿐만 아니라, 발정기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한다. 중성화를 한다고 해서 고양이가 번식을 못해서 괴로워할 것이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지극히 인간적인 상상일 뿐이다. 또한 중성화 수술 비용 역시 암컷의 경우 20~30만원 정도 하며 수컷은 이보다 10만원 가량 싼데다가 예후에 따라 캣호텔비, 약품비등이 추가로 들 수는 있으나 감당하지 못한 만큼의 금액이 아니다. 

무엇보다 이 세상에는 이미 태어난 고양이도, 길에서 태어나고 있는 고양이도 너무나 많다. 매년 봄, ‘아깽이대란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보호소에 자리가 없을 부족할 정도로 많은 새끼 고양이가 입소하고 또 죽는다. 교배로 새끼를 낳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가까운 보호소에서 따뜻한 가정으로 입양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를 데리고 오면 어떨까?

 

<루카스매거진 : 자유로운 작가들이 만드는 독립잡지>
작가 : "구루 & 구찌 집사"
참고자료 : 백산동물병원 냥이도서관 중성화 수술은 반드시 해야 하나요?’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guruisc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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