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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독서법] 아이를 둔 부모님들의 필독서!

문화 & 예술 이야기/도서 리뷰

by Aaron martion lucas 2020. 3. 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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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수학 100점을 받았다. 처음 받아본 점수에 시험지를 손에 꼭 쥐고 집으로 뛰어갔다. 부모님 칭찬뿐만 아니라 뿌듯함을 느꼈기 때문에 수학에 더 흥미가 생겼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성적이 떨어졌다. 중등 과목이 어려웠고, 시험도 하위권을 유지했다. 결국 나는 나 자신이 공부와 거리가 먼 아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한 번 흥미를 잃다 보니 학업은 더욱 소홀해져만 갔고 어느새 수업시간에 자거나 좋아하는 아이돌을 쫓아다니는 것에 더 집중했다. 그땐 단지 다른 친구들보다 공부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부머리 독서법>을 읽으며 내겐 단지,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었던듯 싶다. 물론 알고 있다. 책이 중요하다는 걸. 하지만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읽는 내내 따분하고, 놀고 싶고, 자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하필이면 학교에서 독서 리뷰를 숙제로 내주는 바람에 안 그래도 싫은 독서가 더 싫어졌고, 책을 펴는 순간부터 나는 거부감이 앞서는 아이였다.

독서의 효과는 책을 읽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고를 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 공부머리 독서법 -

요샌 유치원생부터 아이들을 한글 학원이나 영어유치원에 보낸다. 초등학생이 되면 태권도, 피아노 학원 등 각종 예체능뿐만 아니라 논술 학원 등을 다니고, 중학생이 되면 이전보다 더 많은 학원을 다닌다. 때문에 집안에 돈이 있어야 학원을 다닐 수 있고, 학교보다 학원에서 배운 내용으로 공부한다는 이야기도 많다. 이런 교육이 당연하다고 알고 있는 학부모에게 <공부머리 독서법> 작가는 정말 중요한 게 맞는지 물으며 독서의 중요성을 말했다. 학원에 의존하다 보면 아이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 학원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강사의 설명을 듣고, 문제 풀고, 틀린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시 푼다. 이는 이해하고 푸는 공부가 아닌 듣고 이해하는 공부이다. 즉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찾고, 해결방법이 아닌 옆에 있는 강사가 시키는 대로 푸는 것이다. <공부머리 독서법>은 책에서는 읽기 능력과 성적의 상관관계에 대해 말한다. 더불어 독서와 읽기 능력의 상관관계까지 말하여 현재 대한민국 학부모에게 가장 인기 있는 책이 되었다.

<공부머리 독서법>의 최승필 저자는 독서 능력이 곧 아이들의 성적향상과 관련있다고 말한다.

대게 우리나라 아이들은 보통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입학에서 성적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평소 독서습관이 있던 학생은 초등학교 때 성적이 좋지 않았어도 중학생이 되었을 때 상위권을 차지하는 반면 초등학교 때 성적이 좋았어도 중학교 때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도 많다. 만약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성적의 차이가 있다면 수학학원보다는 독서습관을 키워주는 학원이 더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많은 부모들이 책은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엇이 제대로 있는 것인지 혹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책을 읽는 다는 건 책의 줄거리를 충분히 파악할 정도를 뜻한다. 또한 독서 속도가 소리 내서 읽는 속도보다 빠르면 안 되는 등 책을 읽는 데에도 여러 규칙이 있다. 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테스트를 통해서 언어 학습 단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독서습관을 키울 필요가 있다. 중학생이지만, 읽기 능력이 초등학생인 아이도 있다. 이는 창피해야 할 일이기보다 지금이라도 독서 능력을 키워서 아이의 창의력뿐만 아니라 학습능력을 더 키울 때이다. <공부머리 독서법>은 이러한 추상적인 대답에 머리를 앓는 학부모들을 위해 각 단계별로 다른 공부방법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자기 연령대의 이야기 책을 읽는 것은 가장 초보적인 단계의 독서입니다. 이 초보적인 책 읽기를 일주일에 2~3시간씩만 해도 언어능력을 금세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독서의 질이 높으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고, 독서의 질이 기본만 되어도 자기 연령 적정치의 언어능력을 갖추는 정도는 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초보적인 독서조차 못하는 아이가 많다는 점입니다.

- 공부머리 독서법  -
공부머리 독서법에서 말하는 연령별 독서법
유아기 매일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기. 이때 아이가 한글을 깨우쳤더라도 혼자읽게 하지 말고 반드시 함께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 1~2학년 최소 1, 2학년 까지는 스스로 읽기와 부모가 읽어주기가 함께 병행되는 것이 좋다. 학년에 맞는 이야기책의 도입부 정도를 부모가 매일 5분 내외로 읽어주는 것이다.
초등 3~6학년 장편 동화를 일주일에 한 권씩, 연간 52권 정도를 제대로 읽게한다. 여기서  말하는 제대로 읽는 다는 것은 아이가 책의 목차를 보면서 줄거리를 술술 말할 수 있을 정도를 말한다.
중학생 청소년 소설을 2윌에 한 권씩, 연간 26권 정도  읽게 한다. 첫번째 주에는 절반을 읽고  아이와 함께 책의 주제와 관련된 대화를 나눈 뒤, 두번째 주는 책 전체를 다 읽은 후 다시 이와 관련된 대화를 하는 것이다.
고등학생 수능 언어 영역을 풀고 대화문, 논설문, 설명문, 소설, 시 중 어느 지문이 가장 많이 틀렸는지 확인 한 후 많이 틀린 지문을 3번씩 베껴 적게 한다.

자녀의 연령에 맞는 독서법을 파악했다면 <공부머리 독서법>은 크게 '초보 독서가를 위한 공부머리 독서법' '숙련된 독서가로 가는 공부머리 독서법'으로 나누어 책을 읽는 방식에 대해 세분화하여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작정 책을 많이 읽어도 속독으로 읽으면 내용 파악이 어렵고,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작가의 마음이나 책 이야기 속 대상에 공감을 못할 수도 있다. 작가는 이처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유형과 사례를 통해 읽는 방법을 제시한다. 숙련된 독서가는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다. 이들은 각자에게 맞는 독서법을 선택하는데 이 책은 그러한 독서법(슬로리딩, 반복 독서법, 필사 강화 독서법, 초록 독서법 등)을 소개하여 자신에게 맞는 독서능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제시했다.

독서가 싫은 이들을 위한 5가지 솔루션
독서퀴즈대회 (전 연령 가능) 방학기간을 이용해 자녀의 학년 수준에 맞는 책 5권 정도를 부모와 함께 읽고 퀴즈대회를 연다. 이때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선물을 주는 식으로 아이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방식으로, 이 방을 통해 아이가 얼마나 책을 이해하며 읽었는 지확인 할 수 있으며 5권 정도의 책을 읽고 학교로 돌아가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의 차이를 다음 학기 때 확연히 알 수 있는 방법이다.
슬로리딩 (최소 초4 이상) 한 권의 책을 마치 해부하듯 곱씹으며 읽는 독서법으로 '왜 이런 이야기를 시작했을까?', '왜 이 인물은 이런 생각을 하는걸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질문의 답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언어 능력과 사고력 성장을 꾀할 수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3학년 이전 아이들은 아직 사고법이 익숙치 않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필사 (최소 중학생 이상) 주 5일 동안 책 두 쪽씩을 필사하고 15분 가량 필사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와 대화하는 독서법으로, 극단적 슬로 리딩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아이와 부모가 서로 합의하여 진행 해야하는 방식으로 아이가 싫다면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또한 최승필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제발 초등학생 자녀에게 시키지 마세요"
초록 (최소 중학생 이상) 지식 또는 교양 도서를 제대로 읽는 방법이다. 마치 커닝페이퍼를 만들듯 내용을 머릿속에 정리하여 시스템화 시키는 것으로 먼저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별표를 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독서 뿐 아니라 추후 교과서 공부에도 영향을 끼치는 방법이다.
반복 독서 (전 연령 가능) 말 그대로 같은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음으로써 독서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같은 책을 3번 가량 반복해 읽으면 책 한 권을 통해 할 수 있는 사고의 극대치까지 경험할 수 있다.

나는 이 중에서 슬로리딩이 제일 눈에 띄었다. 이는 한 권의 문학작품을 해부하듯 곱씹으며 읽는 독서법으로, 한 문장을 읽고, 깊이 생각하고, 다음 문장을 읽고, 깊이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문학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깊이 되새김질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생각할 거리가 많은 고전 명작을 읽을 때 추천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다가 중복되거나 관심 없는 분야가 있을 때 그냥 넘기곤 했다. 생각해보면 뭐든 의도가 있었을 텐데, 나는 그 의도를 생각하지 않고 걸렀다. 때문에 같은 책이어도 다른 사람들과 깊이가 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나의 독서 습관으로 미루어 볼때 슬로리딩 방법으로 책을 천천히 읽다 보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고, 더 깊이 있게 내용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더불어 책의 저자는 책은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책을 중심으로 읽는 게 좋다고 말한다. 이것이 자칫 편식과 같은 편협된 지식을 탐닉할까 두려워 하는 부모들이 있지만 사실 아이가 책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안목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의 도입부는 항상 부모와 함께 읽고 나머지는 스스로 읽게 하거나,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생각을 듣는 것도 아이와 함께하는 아주 좋은 독서 방법이다. 독서는 깊이 생각하고, 천천히 읽는 게 좋다. 읽으면서 다음 장을 예상해보기도 하고, 주인공이 왜 이런 선택을 하고, 왜 이런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상상하면서 읽으면 감정에 더 이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가 책을 읽는 행위에 대한 재미와 지식의 이해도까지 높일 수 있다.

물론 여전히 독서가 어려울 때가 있고, 읽었던 부분을 읽고 또 읽을 때가 있다.리고 이런 과정에서 모르는 단어가 자주 나오면 그 독서가 금방 지칠 때가 있다. 또한 비슷한 종류의 책을 읽기보다 새로운 책을 읽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이해력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되는 부분도 많다. 그러나 그것은 손에 든 책의 취향의 문제라기보다 자신의 개성에 맞는 독서법을 찾지 못한 경우일지도 모른다. 이럴때 필요한 책이 바로 <공부머리 독서법>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언어능력을 테스트하고, 그에 맞는 독서습관을 키워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아이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성적까지 오르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예 독서와 거리가 먼 자녀가 있다면 <공부머리 독서법>을 통해 진정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지 모른다. 물론 학부모 뿐 아니라 독서가 어려운 어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책을 제대로 읽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된다면, 보다 풍요로운 삶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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