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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 트렌드 코리아 2020] 키워드를 통해 알아본 과거와 미래 트렌드

문화 & 예술 이야기/도서 리뷰

by Aaron martion lucas 2020. 1. 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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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하자면 나는 트렌드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다. 줄임말과 신조어도 잘 모르고, 현재 활동하는 아이돌도 잘 모른다. TV도 잘 보지 않아서 친구들과 대화 나눌 때 듣기만 할 때도 있다. 그럴 때면 시대에 뒤쳐지는 기분이 들곤 하는데, 생각보다 게이치 않은 이유는 ''에게 있다. 난 내가 잘 살았으면 하고, 편하게 살고 싶고, 재미있게 살기를 원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매일 고민하고, 관련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한다. 생각해보면 취향에 있어서는 조금 민감한 편인 것 같다. 이런 흐름이 내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지금 시대의 흐름이 개인의 가치와 취향에 집중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익숙한 부분이 많았다. <트렌드 코리아 2020> 2019년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0의 트렌드를 제안한다. 한 해를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

2019년 트렌드를 휘어잡았던 키워드를 알아보자.

지난 2019 트렌드는 명확한 컨셉이 소비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즉각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 소비자의 입맛에 발맞추며 유머와 재미를 강조하였으며, 제품의 성능과 가격보다 구매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을 우선순위로 뒀다. 펭수의 B급 유머도 교훈과 억지로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오직 유머로 승부를 걸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소비자를 쉽게 만날 수 있는 SNS 채널을 통해 유통구조가 변화했다. 1인 크리에이터, 1인 마켓은 경제의 새로운 변화이지만, 이에 따른 여러 문제도 야기했고 그에 따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 주었다. 또다른 키워드는 바로 뉴트로(과거를 빌려 현재를 파는 것)로 어른들은 과거를 회상하게 하며 10,20대는 신선함을 제공한다. 즉 본질은 유지하되 재해석을 통해 현대화시키는 전략이다. 진로소주, 라면을 옛날 상품을 그대로 패키징 한 상품이 인기를 얻었고, 어른들의 공간으로만 생각했던 을지로, 종로 등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됐다.

뉴트로 감성을 제대로 공략했던 진로 소주 (사실 맛은... 잘 모르겠다)

환경시대라는 키워드를 통해 종이 빨대, 제품 포장, 동물 복지 식품 등 환경을 필수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앞으로도 기업에서 택배 포장 등 환경적인 부분을 고민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감정 대리인이라는 단어로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현대 사회의 사람들을 위해 대신 감정을 표현해주는 상품이 인기를 얻었다. 시청자를 대신해 감정을 표현해주는 패널 출연시키며, 브이로그를 통해 일상을 촬영한 콘텐츠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그 외에 감정을 대행해주는 서비스인 이별 대행 서비스, 퇴사 대행 서비스가 출시되며 사용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많은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 되었지만 종이빨대 수준은 발전되지 못했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빅데이터와 AI 기술은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용도로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의 취향까지 제안하고 있다. 데이터를 어떻게 세분화하였느냐에 따라 앞으로도 개인 맞춤형의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은 한 공간에서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카페, 공연장, 작업실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 공간이 2019년 한 해 무척 많아 진 것을 우리는 느낄 수 있었다.

쇼핑몰과 도서관이 합쳐져 공간의 혁신을 일으킨 카멜로존의 대명사 "별마당 도서관"

밀레니얼 가족의 등장으로 서로 다른 시대적 배경에서 성장해온 사람들이 사고방식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 TV 에피소드에 등장하며 많은 공감을 받았다. 밀레니얼 가족은 기존 세대보다 더 자유롭고, 행복하고, 효율적인 삶을 추구한다. 이로 인해 가정 간편식, 신선 배송, 의료 건조기, 에어 프리이기 등의 제품이 사랑받았으며 각자의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한 공간 마련에도 중요한 이슈이기도 했다. 나나랜드는 각자의 나름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며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세대이다. 이로써 미의 기준과 성의 역할도 많이 변화되었던 해였다. 그리고 매너 소비자 노쇼, 블랙컨슈머, 갑질 등이 이슈 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매너 있는 행동이 성숙한 태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2019년 트렌드였던 위와 같은 키워드를 통해 이미 수많은 기업들의 마케터들은 소비자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트렌드의 변화와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꼭지를 찾아서 부지런히 알리고 있었다.

2020년 새로운 트렌드는 무엇이 될 것인가?

멀티 페르소나 : 한 사람을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듯, 여러 개의 다양한 정체성을 보이는 현대인의 습성에 주목했다. 소셜미디어에서 1인당 여러 개의 계정을 갖고, 여러 취미를 공유하거나 퇴근 전 후 달라지는 모습 등으로 쉽게 알 수 있다. 여러 개의 자아를 상황에 따라 꺼내 쓰면서 다양한 취향과 취미를 찾기도 하지만, 나는 누구이고, 나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라스트핏 이코노미 : 이 단어 안에는 고객의 마지막 접점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크게 배송, 이동, 구매 결정 라스트핏이 있다. 새벽 배송으로 신선한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회사까지 킥보드로 이동하는 사람, 없는 것이 없는 편의점, 슬리퍼 신고 나올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상황 등, 언박싱, 하울까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즉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고려하던 기준의 우선순위기 바뀌고 있으며 가격 중심보다 만족 중심의 효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소비자의 경험, 주관적인 요소가 소비자의 만족도에 영향을 줄 것이다.

페어 플레이어 : 공정성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순위 조작, 논문 특혜 논란 등 공정성에 침해당했다고 느끼는 순간 사람들은 크게 분노한다. 회사에서도 아무리 막내라도 자신의 기여는 합당하게 인정받아야 하고, 평가 시스템을 공정하게 하려고 하며, 성역할 차별을 고쳐나가는 태도 등이 변화될 예정이라 한다.

PD가 상납을 받고 결과가 정해진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기만했던 사건

트리밍 라이프 :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라고 불리지만, 자신의 취향과 취미가 확고한 만큼 제품을 소유하기보다 경험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그림, 자동차 등 고가의 상품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많이 나오고 있으며, 스트리밍을 가능하게 하는 온라인 거래, 빅데이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스트리밍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초개인화 기술 : 소비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고 이해하며 고객의 니즈를 예측해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데이타를 얼마나 정교하게 분석하는가에 따라 기업과 소비자의 친밀한 상호작용을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할 것이다. 예로써 넷플릭스에서는 자신에게 딱 맞는 컨텐츠를 추천해주기도 하며 음악도 취향과 맞는 곡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이로 인해 삶의 질을 향상 시켜주기도 하지만,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유도할 수도 있으며 개인정보에 대한 문제도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팬슈머 : 내가 직접 투자와 제조과정에서 참여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자신이 지지하는 상품, 브랜드, 스타를 직접 키워낼 수 있다. 다만 구매 동시에 그 소비 판을 흔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스케줄이 빡센 마마무의 콘서트 일정을 미루기도 하며, 선행을 하는 가게를 찾아가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또한 화제의 인물 펭수는 소비자가 키운 스타이자 팬들이 자체적으로 굿즈를 요청해 만들어내게 하는 등 팬슈머의 대표적 사례이다.

내 스타는 내가 키운다의 대표적 캐릭터 "펭수"

특화생존 : 선택된 소수의 확실한 만족이 더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파편화된 고객의 니즈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지역에만 판매하는 제품 등이 많아지고 있으며 초정밀 마케팅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다.

오팔세대 :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의 약자이다. 인생에 기승전결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전성기로 5060 세대들이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박막례 할머니처럼 인생 2막을 시작하는것을 언론 매체등을 통해 바라보며 대중들의 소비 형태가 바뀔 것이라 본다. 유튜브 사용자 통계에서도 이는 확연히 들어나는데 10대, 20대 중심이었던 플랫폼에서 50대 사용자가 많아졌으며 시니어들을 타깃으로 한 여행 상품도 많이 기획되고 있다. 앞으로도 미스트롯처럼 문화 트렌드에서 오팔세대를 겨냥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편리미엄 : 구매 기준이었던 가성비에서 프리미엄으로 변하고 있다. 할 일은 많고, 귀찮고,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누릴 수 있게 해 준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유튜브 레드)처럼 광고 보는데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주기도 하며 집안일 중 가장 하기 싫은 일인 빨래, 청소, 걸거지를 도와주는 가전을 일컫는 삼신(三神)가전 등이 계속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한다.

유튜브 광고 정말 별거 아닌데도 은근히 광고 업는 유튜브를 즐기기 위한 가입자 수가 엄청나다.

업글인간 : 타인과의 경쟁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만드는데 방점을 찍을 것이다. 원데이 클래스, 여행지에서 요가, 언어 등을 배우는 클래스가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이며 독서모임 등 다양한 모임 활동도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트렌드 키워드를 알아보면 공통적으로 알수 있는 것은, 기업에서는 소비자를 좀 더 세분화하여 새로운 소비패턴을 제시해야 하고, 소비자는 이로 인해 지금보다 더 편리한 삶을 살 것으로 보인다. 세분화된 타깃과 그에 따른 전략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각자의 개성이 계속 뚜렷해질 것 같다. 전체적인 소비 시장에 대해 알고 싶다면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추천한다. 어려운 용어가 없으며 많은 예시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작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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