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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얼굴이 인류 진화에 가장 큰 요인이었을지 모른다.

사이언티픽 이야기/생활 속 과학 백과사전

by Aaron martion lucas 2019. 11. 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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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인간을 진화시켯다?

“인간의 얼굴은 특이하다. 대부분 포유류에서 보이는 긴 주둥이가 인간에게는 없으며, 주둥이는 돌출된 흔적만 남았다. 얼굴은 평평하고 넓으며 수직적인 구조다. 납작한 얼굴은 큰 두상의 나머지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두 눈은 가깝게 붙어 있으며 정면을 향한다. 아치형을 이루는 치아 배열은 몸 크기에 맞지 않게 작다.”

미국의 과학자 <도널드 엔로>

이 터무니 없을것 같은 질문은 생각해보면 얼굴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언뜻 모든 생물들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사자나 호랑이, 침팬지 등 많은 동물들의 이미지가 강하게 새겨져 있고 이 동물들 모두 머리와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인간과 같이 눈, , , 귀가 완전히 분화된 얼굴을 가지고 있는 생물체는 일부 동물과 곤충들을 제외하고는 지구상에 몇몇 존재하지 않다는걸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흥미로운 생각을 토대로 <얼굴은 인간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라는 책의 저자이자 유전학자, 진화생물학자인 "애덤 윌킨스"는 인간이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정교화된 우리의 얼굴 때문이라는 말합니다.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인간은 수백, 수천가지의 표현을 얼굴을 이용한 비언어적 표현으로 할 수 있다.

사실 인간의 얼굴은 자신과 타인 간에 상호작용의 수단 중 하나입니다. 예컨데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통해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합니다. 타인의 얼굴을 보고 타인이 감정이나 생각을 읽을 수 있고 그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 어땠는지를 유추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인간에게 얼굴은 단순히 생김새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수단인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얼굴이 발달함에 따라 이와 함께 인간의 사회성 역시 발달하게 되었고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사회성의 확장을 꾀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의 인류가 같이 더불어 살아가면서 하나의 거대한 문명을 만들수 있게 된 것이죠.

이것만으로도 이제 인간의 얼굴은 단순히 생김새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인간 문명의 발달을 가능하게 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버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얼굴의 기능과 그 역할은 사실  생존을 위한 음식과 미래의 배우자감, 잠재적 위협에 대한 필수 정보를 수신하는 장소로써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고 공통체가 즐거움을 찾고 함께 위험을 피하며 거친 세상을 헤치고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의 기원이 무엇인지 궁금해한다.

인간은 그동안 끊임없이 자신들의 기원에 대해 연구하고 그 해답을 찾는데 집중해왔습니다. 그 결과 진화론이 탄생하였고 인간의 지능이 인간을 발전시켜온 것이 아니라 어쩌면 인간의 생김새가 인간을 발전시켜온 것은 아닌지 같은 즐거운 질문을 던지며 여러 분야에서 많은이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를 펼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다소 엉뚱한 질문에서 시작한 연구들은 인간의 얼굴을 구성하는 근육이 21개나 되며 신기하게도 완벽히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인류의 조상들은 얼굴 근육을 통해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서로의 얼굴을 인식하고 감정을 읽어내는 과정을 통해 두뇌가 발달하는 진화의 선순환이 이뤄졌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의 선구자인 진화생물학자 "애덤 윌킨스"는 오늘의 얼굴을 통해 과거뿐 아니라 미래도 진단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진화적 관점에서 우리 얼굴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이제 세계화로, 점점 더 많은 민족이 섞여가며 각자가 가진 유전학적 진화를 꾀한다면 결국 미래의 얼굴은 달라지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만 된다면 얼굴의 진화가 이제 인류 생존을 위한 진화에서 인류 간에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을 없애줄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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