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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ly의 음악 수필 : 폴 킴 - 길(The road)] 위로가 필요한 나에게

문화 & 예술 이야기/음악과 힐링

by Aaron martion lucas 2019. 9. 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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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킴 - 길 (the road)

다들 저번 한 주는 잘 지냈는지 안부부터 묻고 싶다하고 싶은 말을 해봤는지, 보고 싶은 사람에게 보고 싶다고 말하며 본인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꺼내봤는지

난 했다. 너무나 과감하게 내 속마음을 내비쳤다. 너무나 뻔뻔하도록 말도 안 되게 내 속마음을 말했다.

사실 이번 글은 내가 위로해주기보단 내가 위로받고 싶어서 쓰는 글과 같다. 일주일 사이에 무슨 일이 그렇게 있었느냐고 묻는다면 줄였던 약을 더욱 더 많이 먹게 된 것다들 과도기가 온다고 하지만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왔다 갔다 할 줄은 나도 예상치 못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나한테 짓눌려있던 무게를 털어냄과 동시에 어떤 누군가에게 나의 짐을 쥐어준 일 등...

내가 들고 있던 짐을 조금 나눠주었을 뿐인데 후련하긴 하다. 이기적이긴 하지만 내 마음을 다 보여줬다. 나의 솔직한 마음을…. 다시 감정이 하향 선을 그리는 것 같아 힘들지만 괜찮다. 언젠간 올라가겠지. 그리고 분명 당신이란 사람이 나를 위로 해줄 거니까. 그렇게 믿으니까. 안정제를 많이 먹으면 마음이 안정된다고 생각해서 미친 듯이 먹었는데. 아니더라. 결국, 과도한 안정을 위해 많은 감정을 눌러야 했고 그 무게에 내 몸은 결국 또 주저앉았다. 그래도 1년 중 가장 싫어하는 날 중 하나이던 나의 생일을 많은 사람의 축하 속에 보냈다. 사실 괜찮지 않아서 진짜 괜찮지 않다고 하고 힘들다고도 하고 아프다고도 했다. 이 말 한 번 하기 정말 많은 시간 걸렸다. 매일 아픈 것 같다고 하는데 맞다. 맨날 아프다. 마음도 몸도 즐길 틈을 느낄 수가 없었다. 꿈에 그리던 오케스트라에도 입단했는데 왜 마음 한쪽이 계속 울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학생들 자기소개서를 봐주며 듣다가폴킴 - 이라는 노래에 멍하게 그냥 1시간을 앉아있었다.

누가 내 맘 좀 알아줘,
이런 내 맘 좀 알아줘,
기댈 곳이 필요해

그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사가 왜 나에게는 울부짖는 것처럼 들렸는지 모르겠다. 그냥 하염없이 울어봤다. 힘들다고도 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괜찮으냐고 물어봐 주더라. 이때까지 혼자 감내했던 그 무게를 조금씩 나눠줬을 뿐인데. 생각보다 별일 아니었다.

이 글을 쓰는 작가가 자신의 글처럼 못 사는 것 같아 나 자신도 Kelly라는 작가에게 끊임없이 물어보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꼭 다짐한다.

오늘은 정말 나만을 위한 위로를 받고 싶어 글을 썼다. 위로를 받으러 온 분들에겐 죄송하다. 나도 이번에 한 번만 괜찮으냐는 말 한마디 듣고 싶다.

이 노래 속 가사처럼..

여태 뭐하다 준비도 안했어 다 떠나고 없는 아직 출발선 사람들은 저기 뛰어가는데 아직 혼자 시작도 못했어
죽을 만큼 힘들게 하고 있냐고 노력하고 있냐고 열심히 사는척하며 눈치만 보게돼

시계는 나를 자꾸만 보채 서둘러야해 

누가 내 맘 좀 알아줘 이런 내 맘 좀 알아줘 기댈곳이 필요해 누가 내 맘 좀 알아줘 제발 내 맘 좀 알아줘 내 맘 좀 알아줘

하루만해도 수십번 나에게 물어 정말 자신 있냐고 여기서 멈춰버리면 후회할 것 같아 모두가 나를 위로해 그만하면 됐다고

누가 내 맘 좀 알아줘 이런 내 맘 좀 알아줘 모든게 다 두려워 누가 내 맘 좀 알아줘 제발 내 맘 좀 알아줘 내 맘 좀 알아줘

조금 더 조금만 더 가면 늘 꿈꾸던 세상 닿을 것만 같아 다시 눈뜨면 여긴 추운 겨울 버틸 수 있을까 두렵지만 가야 할 길 누가 내 맘 좀 알아줘 이런 내 맘 좀 알아줘 더욱 간절해져 난 제발 내 맘 좀 알아줘 그냥 나를 좀 믿어줘 내 맘 좀 알아줘

 

 

<LUCAS MAGAZINE WRITER - 아름답고 자유로운 작가가 있는 곳>
작가 : Kelly, "마음을 듣다, 마음을 덜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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