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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예 동탄점 후기] 동탄맘 아동복, 아기옷 & 신생아복 성지가 생겼네요.

행복공간 이야기/경인권 행복 공간

by Aaron martion lucas 2021. 1. 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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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알고 싶은 특별한 공간, 보물 같은 장소를 찾으면 저만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 블로그를 쓰기 조심스럽고 더군다나 영수증 리뷰 같은 귀찮은 일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여기 동탄 영천동에 위치한 예예(YAY.YAY) 동탄점을 방문 한 뒤 처음으로 이 귀찮은 것(영수증 리뷰)을 처음 하게 되었는데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입소문을 내주고 싶을 만큼 사장님의 아이에 대한 마인드나, 아동복에 대한 사랑이 너무 착한 가게라서 여러분들께도 소개해드리고 싶은 동탄 아동복 매장이었습니다.

특이한 네온사인 형식의 예예 동탄점의 간판이 저녁에 걸어가던 나의 마음을 훔쳤다. 

나만 몰랐던 핫한 아동복 브랜드 예예(YAYYAY), 동탄에 들어오다!

사실 예예 동탄점을 처음봤을때는 감히 방문을 하지 못했어요. 동탄 영천동 부근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오던 중에 분홍색 네온사인 간판으로 특이하게 꾸며진 매장을 보았는데, 겉으로 보기에도 매장이 너무 힙한 느낌에 강남에 있는 명품 아동복 편집샵 같은 느낌이라 쉽게 들어가지 못하고 앞에서 쭈뼛쭈뼛 구경만 했답니다. (제가 은근히 소심해서...) 그래서 나중에 와이프랑 같이 와봐야겠다 마음먹고 발걸음을 돌아섰습니다.

집에 와서 와이프랑 '예예"(YAYYAY)라는 아동복 브랜드에 대해서 검색해봤는데 이미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자체제작 아동복 브랜드더라고요. 특히 시즌별로 한정된 수량만 생산하여 판매를 진행하다보니 품절되면 더 이상 구하려야 구할 수도 없는 희귀성 때문에 시즌 신상품이 입고 되자마자 엄마들 사이에서 엄청난 주문 행진을 이어나가는 진풍경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대체 예예(YAYYAY) 아동복은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 것일까?' 궁금함과 동시에 그런 유명한 브랜드가 동탄에 오픈했다는 게 신기해서 다음날 당장 가보기로 했습니다.

우리집만 모르고 있었던 키즈 편집샵 "예예"(YAYYAY)

핫플레이스를 연상 시키는 트렌디한 키즈 편집샵 매장, 근데 가격이 이상해!

그런데 웃긴건 정작 다음날 호기롭게 들어가자고 하던 와이프가 매장 앞에 가보니 "이거 너무 비싼데 아니야?" 하면서 주춤하는 거 있죠? (쫄보 하나 추가요ㅋㅋ) 저희 집이랑 동탄 영천동이랑 사실 거리가 꽤 있는지라 기왕 여기까지 온 거 눈 구경이나 한번 하자라는 마음으로 제가 먼저 들어갔습니다.

예예 동탄점 매장 내부사진, 고급스런 강남 편집샵 느낌과 아동복 매장의 힙한 분위기가 묘하게 이색적이다.

저희 부부가 일단 망설였던 이유 중에 하나가 원래 아동복 매장이라고 하면 코지(Cozy)한 스타일로 매우 편안하고 차분한 아이보리 색상 계열의 매장이 머릿속에 떠올랐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깨버린 듯 예예 동탄점의 매장 분위기는 말 그대로 트렌디하고 힙한 고급 편집샵 같은 이미지였습니다. 그리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웃으며 반겨주시는 사장님이 계셧는데요. 낯을 많이 가리는 저희 와이프도 어느새 "언니"라고 부르면서 잠깐 있다 나오려 했던 것과 달리 거의 1시간 넘게 수다를 떨며 매장 구경과 예예의 아동복들을 친절히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예예 동탄점 사장님이 인스타에 올려놓은 아이옷 코디법, 그냥 이대로 따라입히기로 결정함.

예예 동탄점 사장님이랑 이야기를 나눠보면 단박에 이 분이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하는지 또 아동복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빠삭하신지 금방 알 수 있는데요. 실제로 저희 부부가 고르는 옷들을 보시면서 이것과 잘 어울리는 코디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주시고 색상 조합이나 아이 옷을 고를 떼 섬세하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초보 엄마, 아빠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조언들을 많이 해 주셨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예예 박스티가 한장에 2~3만 원대 였던것으로 기억한다.
울 80% 짜리 성인 장갑이 4000원! 내가 연말 선물로 매장에 남아있는 재고를 다 털어왔다. (추가 주문하신다고 했으니 머...)

예예의 럭셔리하고 힙한 분위기와 더불어 너무나 놀라웠던 건 바로 저렴한 가격! 키즈 편집샵이라고 해서 명품이나 백화점 브랜드의 물건들을 모아놓은 셀렉트샵이 많은데 가격이 여아 원피스 한 벌에 20만 원, 30만 원 아이 티셔츠 한 장만 사려해도 10만 원 넘게 나가는 거 아시죠? 좋은 옷을 입히고 싶긴 한데 너무 빨리 자라나는 아이들 때문에 비싼 돈 주고 산 옷을 한철도 못 입고 버릴까봐 구매가 망설여진 적 있으신 분들은 지금 당장 예예로 가보세요! 일단 스타일이 너무 힙하고 트렌디한 디자인과 함께 딱 만져만 봐도 고급 원단을 썼다는 게 직감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지닌 아동복들이 가득하거든요! 세상에 저는 가볍고 따뜻한 솜털 키즈 구스다운 패딩이 7~8만 원대 가격인 건 살다가 처음 봤어요.

예예의 옷이 저렴한 이유는 브랜드 자체적인 생산라인을 독립적으로 갖추었기 때문이다. (사진은 참조용)

저도 아이 옷을 자주 봐온 입장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옷을 이 가격에 판매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아 사장님께 여쭈어 보았는데요. 예예가 자체 제작하는 옷들의 경우 브랜드 본사의 디자이너들이 아이를 위한 진짜 아동복을 디자인하고 이걸 원단을 구성하는 원사에서부터 제작까지 자체적인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중간 마진이 빠져 좋은 품질의 아동복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님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원래 키즈 편집샵이라면 그냥 다른 브랜드 옷을 일정 마진을 추가적으로 붙여서 판매하는데, 예예는 자체 제작하는 품질 좋은 옷과 함께 사입해온 옷들도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쳐 핸들링하기 때문에 한번 매장에 들어오면 결코 한 벌만 살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아동복 매장이 아닌, 재밌는 아이들 놀이공간과 엄마들의 쉼터 같은 분위기

매장 한켠에 마련된 아이들의 놀이터,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 놀이를 하는게 너무 귀엽더라.

예예 동탄점 사장님의 센스를 또 알아볼 수 있는 것이 매장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들 놀이터입니다. 보통 아동복 매장에 들리면 칭얼거리는 울 아이들 때문에 맘 편히 있다가 가지 못하고 서둘러 옷을 골라 나오기 일쑤잖아요. 그렇다 보면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옷을 놓치고 급한 마음에 잘못된 옷을 골라버리고 마는데 그런 육아맘들의 마음을 잘 아시는 사장님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매장에 확보해두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시는 고객들이 적어도 이곳에서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만든 곳이라고 하네요. 이런 사장님의 배려로 실제로 작은 공간이지만 아이들이 삼삼삼오오 모여 색칠놀이도 하고 소꿉놀이를 하면서 노는 모습에 무척 편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매장에 저런 테이블이 있어 아이들이 놀기도 하고, 쇼핑하다 밖을 보며 커피 한 잔 하기도 좋다.

매장이 시원시원할 정도로 넓다 보니 놀이 공간 반대쪽에는 큰 테이블을 두어 쇼핑한 후 밖을 보며 일행들과 커피도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구조라 마음 놓고 잠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해 두셨더라고요. 예예 동탄점 사장님도 딸을 둔 엄마로서 단순히 이곳에서 옷을 구매하는 공간이 되기보다 편하게 와서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으셨던 세심함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현재는 개업 초기라 미루고 있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동탄 원데이 클래스를 이곳에서 열 계획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저도 불러달라고 미리 예약해두고 왔답니다.

"예예가 만들면 다릅니다." 진짜 아이들 눈높이에서 바라본 아동복.

예예의 패딩류는 보온성과 더불어 가볍고 활동성을 저해시키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예예 동탄점의 로고는 "예예가 만들면 다릅니다"였습니다. 단순히 읽고 지나쳤는데 아이 옷을 고르면서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예예 동탄점에 전시돼 있는 키즈 롱 패딩, 패딩류는 너무 가볍고 보드라운 모습이 인상적인데, 한편으로는 평소 입히던 빵빵하고 펑퍼짐한 패딩이 따뜻할 거라고 생각해서 망설여졌거든요. 그런데 사장님이 뼈 때리는 말씀 하나를 해주시더라고요.

"아이 옷을 고를 때는 어른들의 시각으로 보셔서는 안돼요" 

원래 구스다운 패딩에는 솜털과 깃털을 혼합하여 패딩을 빵빵하게 하고 생산단가를 낮추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깃털이 들어간 키즈 패딩은 봉제선 밖으로 깃털의 깃대 부분이 삐져나와 애기들의 부드러운 피부를 찔러 자극을 주게 될 뿐 아니라, 겨울철 아이들의 활동성이 저하되어 미끄럼 사고나 낙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예예가 만드는 구스다운 패딩은 100% 솜털로 제작되어 가볍고 활동성은 높이되 보온성은 포기하지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정말 아이들을 위한 아동복이라면 이 정도는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카모플라쥬 패턴이 들어간 트렌디한 디자인과 극강의 부드러움이 인상적이었던 니트류

키즈 패딩류 뿐 아니라, 예예에 엄마들이 열광하는 대표적인 상품은 바로 "니트류"에 있었어요. 원래 니트가 애기들 봄, 가을에 다양하게 입히기 정말 좋은 옷인데 아이들이 니트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따가움" 때문이잖아요. 니트만 보면 안 입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 때문에 실랑이를 곧잘 벌이는데, 예예 니트류는 진짜! 두벌 사세요! 만져보면 어쩜 이렇게 보들보들 할 수 있는지 따가움에 기겁하는 우리 아이도 이것만큼은 입거든요. 이 부드러운 니트 속에 감춰진 비밀은 바로! 예예가 자체 개발한 부드러움에 특화된 원사에 있습니다. 아이들의 피부는 매우 연약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 아는 예예의 디자이너들은 자체 공장에서 예예 만의 원사로 니트류를 만드는데, 그렇기 때문에 어떤 브랜드 아동복에서도 볼 수 없는 극강의 부드러움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게 바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동복인 것이죠.

예예 동탄점, 까다로운 동탄맘들에게 아동복 성지가 될 듯하다.

동탄이라는 도시가 원래 연령대가 주로 30~40대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아이들도 많고 또 그만큼 '동탄맘'하면 아이 사랑에 전국적으로 유명하잖아요? 제가 경험한 예예 동탄점은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니즈를 그대로 담은 옷들이 가득하고 육아맘들에게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로 편안한 쇼핑의 재미가 가득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단연컨데 동탄맘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고 벌써 서서히 입소문을 타, 동탄맘들이 모이고 있는 곳이죠.

무엇보다 고급 브랜드의 비싼 아동복을 고집해왔던 저로써는 동탄 예예점에 방문하고 사장님의 말씀처럼 그동안 아이를 위한답시고 어른들의 시각으로 아이들은 입기 싫은 불편한 옷을 메이커라는 이름 뒤에 숨어 입히려고 한건 아닐까 저를 뒤돌아 보게 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앞으로 이곳 단골이 되겠지만 이런 양심적이고 착한 가게가 동탄에 더욱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포스팅을 마칩니다.

예예(YAY.YAY)가 만들면 다릅니다.

- 예예 동탄점 -

<예예 동탄점>
영업시간 - 11:00~19: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위치 -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520번나길 14 (화성시 영천동 804-3) // 주차 가능
온라인 주문 : 인스타그램 DM 및 예예 동탄점 블로그 문의 요망
https://www.instagram.com/yay_yay_dongtan/

 

<루카스 매거진 : 자유로운 작가들이 만드는 독립 잡지>
에디터 : Aaron
이번 예예 동탄점 후기는 광고료를 받지 않았으며
"내 돈 주고 내가 산(내돈 내산)" 착한 동탄 아동복 가게 홍보를 목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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