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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이야기] 고양이도 다이어트가 필요해요

생활 정보 이야기/반려 동물 정보

by Aaron martion lucas 2019. 11. 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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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상반된 이미지가 있다. 하나는 날씬하고 재빠른 몸놀림으로 순식간에 사냥감을 낚아채는 작은 재규어 같은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뜨뜻한 햇볕에 누워 말랑말랑한 뱃살을 한껏 드러내고 있는 뚱뚱한 인형 같은 모습이다. 어느쪽이든 고양이는 다 사랑스럽지만, 지나치게 마르거나 뚱뚱하면 당뇨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대부분 중성화를 한 이후 살이 잘 찌게 되기 때문에 평소 신경써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구루는 과이어트에 성공했지만 구찌가 다소 과체중이다.

처음 구루를 우리집에 데려왔을 때, 식단관리를 해야 한다는 걸 모르고 밥을 달라고 할 때마다 빈 그릇에 사료를 부어주었다. 결국 순식간에 살이 오르더니 나중에는 한 눈에 봐도 비만이라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병원에서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며 저칼로리 사료를 추천해 주셨다. 이후 혹독한 다이어트를 거쳐 지금은 정상체중에서 과체중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 우선 내 고양이의 체중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몸무게 측정하기

이동장에 들어가 있는 구루의 모습. 이 상태로 체중 체크가 가능하다.

첫 번째 방법은 이동장에 고양이를 넣은 상태에서 몸무게를 재는 방법이다. 준비물로는 무거운 이동장이 필요하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고양이가 들어간 이동장의 무게) – (이동장의 무게) = (고양이의 몸무게)

하지만 만약 적절한 이동장이 없거나, 아직 아이가 이동장을 두려워하는 등에는 이 방법을 쓸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집사가 직접 안고 같은 방식으로 체중을 측정하면 된다.

(사람과 고양이의 몸무게 합) – (사람의 몸무게) = (고양이의 몸무게)

만약 고양이가 안기는 걸 싫어한다면 담요를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감싸 안아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직 고양이와 관계가 서먹한 상태라면 친밀도를 높일때 까지 체중 측정은 미루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코리안숏헤어 종의 고양이는 적정 몸무게가 4kg ~ 5kg 사이인 경우가 많다. 사람도 키에 따라 적정체중이 다르듯이, 고양이 역시 골격에 따라 적당한 체중이 달라진다. 그렇다면 내 고양이가 비만한지 아닌지 알기 위해서는 체중 말고 다른 지표가 필요하다.

2. 적절한 체중 알아보기

로얄캐닌 사에서 제공하는 고양이 비만도

유명 사료회사 로얄캐닌 사의 비만 지수표를 살펴보면 정상적인 체중일 때의 고양이는 위에서 보았을 때 허리 부근이 잘록하게 들어간다. 그러나 이때 갈비뼈가 보이거나 확연하게 만져지는 수준이라면 저체중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반대로 허리 부근이 텅통통하게 나와있다면 과체중이다. 이 때 가슴, 어깨보다 배가 아래로 훨씬 쳐져 있는 형태라면 확실히 살이 찐 것이다. 그보다 심한 비만의 경우 마치 공처럼 둥글게 보이는 수준이기 때문에 파악하기 쉽다. 그러나 별달리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고, 건강한 대부분 고양이라면 마른 상태 ~ 과체중 상태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당신의 고양이가 비만이라면 심각한 위험을 가지고 있는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식단 조절을 시작해야 한다.

3. 비만 고양이의 식단 조절

우선 자율적으로 그릇에 식사를 담아주고 있었다면 제한급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3번에서 4번 정도 나누어 제공하면 배고픔을 덜 느낄 수가 있다. 이 때 반드시 하루 총량을 미리 계산해놓고 줘야 한다. 오늘 하루 내 고양이가 얼마나 먹을지 미리 계획해놓고 거기에 맞춰서 주는 것이다. 간식을 완전히 제한할 필요는 없지만, 칼로리를 고려하여 적은 양만 급여해야 한다. 집사가 직장인이거나 자주 집을 비워야 하는 경우라면 자동급식기를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개의 경우 한번에 나오는 양과 횟수를 조절할 수가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 관리에 적합하다. 만약 고양이가 여러 마리라면 고양이의 수만큼의 자동급식기가 필요한데, 하나만 놓을 경우 한 마리가 독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웰츠어덜트캣 제품의 권장 급여량 표

그렇다면 하루 총량은 얼마나 줘야할까? 보통 사료를 구매하게 되면 포장지에 체중에 따른 적절한 급여량이 쓰여있다. 거기에 맞춰 급여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그러나 여러 종류의 사료를 급여하거나, 습식 사료를 섞어서 급여하는 경우에는 각각의 사료들을 따로 계산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 사료의 그램당 칼로리를 계산한 다음, 그 사료를 기준으로 내 고양이에게 적절한 칼로리를 역산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칼로리 총량에 맞게 각 사료의 칼로리를 따져 합산하면 되는데 이런 과정은 사실 어렵지는 않지만 귀찮다. 이러한 계산을 쉽고 간편하게 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걸어둔 "냥이칼로리계산기"를 이용해 보는것을 추천한다.

냥이칼로리계산기 바로가기 ↓↓↓

 

emoto

 

filmtree.tistory.com

, 어떤 사료나 간식은 포장지에 칼로리가 쓰여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 성분표를 보고 칼로리를 계산하는 방법이 있다. 아래 사이트에서 각 성분별 퍼센트를 입력하면 칼로리를 알 수 있으므로 사용해 보자. Protein(조단백), Fat(조지방), Fiber(조섬유), Ash(조회분), Moisture(수분)을 입력하면 Calories per 100g of food(100그램 당 칼로리)를 계산할 수 있다.

성분별 칼로리 계산기 바로가기

 

Carbohydrate & Calorie Online Calculator | Feline Nutrition Awareness Effort

CARBOHYDRATE & CALORIE CALCULATOR Easily determine the carbohydrates and calories for a particular cat food. For the most accurate results, use the As Fed values as opposed to the Guaranteed Analysis values (minimums and maximums) from the label. As Fed va

fnae.org

고양이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 체중 조절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평소에 자주 몸무게를 측정하여 변화를 살필 필요가 있다. 급격하게 살이 찌거나, 혹은 식사량이 줄지 않았는데도 몸무게가 줄어든다면 질병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방문하자. 고양이는 몸이 아프더라더도 티를 잘 내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에 집사의 세심한 관찰을 통해 먼저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감소 등 키우는 고양이에게 변화가 있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조언을 받아보길 바란다.

그리고 몸무게를 감량할 때는 주당 1%씩만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그 이상으로 급격하게 식사량을 줄이면 지방간이 생기는 등 건강에 이상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사료의 양은 조금씩 줄여야 한다. , 위의 칼로리 계산을 통해 정한 총칼로리대로 섭취를 했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추가적으로 조금씩 먹는 양을 줄이며 기록을 해야 한다. 꾸준히 관찰하다보면 적절한 식사량을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구루야.. 조금만 살빼자..

구루와 구찌는 최근에 체중관리를 시작했다. 구찌의 몸무게가 현재 4.5kg, 구루의 몸무게가 현재 5.4kg으로 둘 다 적정 몸무게보다 0.5kg가 더 찐 상태다. 운동량을 늘리고 식사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생활을 개선해보고 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물론 통통한 구루와 구찌도 귀엽지만 건강을 위해서, 얘들아 조금만 먹자!

 

<루카스매거진 : 자유로운 작가들이 만드는 독립잡지>
작가 : "구루 & 구찌 집사"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guruisc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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