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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매거진 1차 기부 : 탈북 문학소녀 성희의 꿈을 응원하며

생활 정보 이야기/작지만 아름다운 기부문화

by Aaron martion lucas 2019. 10. 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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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독립잡지 루카스 매거진의 아론입니다.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루카스매거진이 4개월차에 들어서면서 점점 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금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었네요. 물론 아직도 1차 지급 기준 100$를 달성하진 못헀지만 목표했던 바를 꾸준히 채워가고 있다는 것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오래전부터 블로그 수입이 나기 시작하면 꼭 시작해보고 싶었던 콘텐츠가 <작지만 아름다운 기부문화> 콘텐츠였는데, 드디어 오늘! 첫 발자국을 떼게 되었네요. 루카스매거진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2019년 10월 루카스매거진의 첫번째 기부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탈북소녀 성희의 꿈을 응원합니다. (해피빈 더블기부)

그는 먼 곳에서 거리를 둔 채
자기만의 선을 긋고
그저
묵묵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

내가 그늘 없이 행복할 때
세상이 내 발 아래 있다고 느껴질 때
그는 내가 다가가도
예리한 시선으로 밀어내며
무던히도 내 속을 태웠다

그러다가
내가 가장 힘들 때
이제는 그를 놓을 수밖에 없다고
나 혼자 생각하고 결심할 때에
그는 자기가 그은 경계선을 넘어
스스로 내 곁에 와 섰다

그렇게 내밀어도 잡지 않던
내 손을 잡아주며
다정히 속삭이었다
어려울 때
당신의 지지석이 되어주겠다고...

[출처] [탈북 문학소녀 성희 (가명)의 시] 지지석| 글쓴이 : 성희 

탈북소녀 성희의 꿈
사고로 의족을 하고 다니는 탈북소녀 성희에게도 꿈은 있습니다.

<네 살 때 철도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소녀>

위에서 쓰여진 <지지석>이라는 이름의 시는 북한 량강도 혜산 출신으로 올 1월 31일 남한으로 탈북한 소녀 "성희(가명)"가 직접 쓴 시입니다. 성희는 북한에서 네 살 때 철도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고, 의족을 하고 다니지만 스무살 탈북 문학소녀 성희(가명)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조국인듯 조국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그 꿈을 활짝 펼치려면 후원자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 소녀가 받을 수 있는 연금은 장애인 등급 3급, 단 월 4만원.

일반적인 가정의 학비와 생활비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 4만원으로 이 소녀는 불편한 몸과 함께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성희가 새로운 삶의 터전인 대한민국 사회에 일원이 되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후원이 필요한 현실입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너무 많은 혜택을 보고있다?>

탈북이주민 지원 정책
2019년 기준 탈북이주민 지원 정책, 이마저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기간은 5년 뿐이다.

장애인 연금 4만원이 성희가 받는 연금이라는 말을 보셨을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북한 탈북자 지원정책이 과도하게 책정되어 있는데 사실은 배부르게 잘 살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실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국민의 피같은 세금이 지나치게 탈북주민 지원에 사용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위 표에서 보다시피 정착금으로만 4,75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저 정도면 많이 받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탈북이주민 지원 정책의 실상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정착기본금 700만원남한사회적응교육시설인 하나원을 퇴소할때 정착금으로 400만원을 일시에 받고 3년간 300만원을 나눠서 받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퇴소할때 하나원 문앞에는 한국 입국을 도와준 브로커들이 진을 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브로커 비용을 상환받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게 정착금으로 받은 400만원을 고스란히 브로커들에게 갚고 추후 분할 납입 받는 300만원 역시 브로커 비용으로 상환하는데 쓰여지면 결국 정착금은 사라지고 맙니다. 굳이 왜 브로커를 이용하냐는 분이 있을까 하여 말씀드립니다.

브로커를 통하지 않고 입국 시도 시 중국 공안을 통해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내지기 때문에 이 돈은 그들의 목숨을 건 비용입니다.

다음으로 정착장려금은 말 그대로 직업교육 및 취업지원을 통해 탈북이주민이 대한민국에서 직업을 갖고 살아 갈 수 있게 도와주는 돈입니다. 이 금액이 2,510만원으로 책정되어있는데 사실 이건 현재 대한민국의 무직자 분들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무직자가 직업교육 학원에 가면 직업교육 비용 및 소정의 교육비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각 지방 고용청을 통해 프로그램에 지원하시면 고용장려금 및 취업장려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직장을 다니다 무직이 되신분들은 실업급여 역시 받을 수있지요. 그렇게 보면 일반 대한민국 국민보다 조금 나을지는 모르지만 3년간 2,510 만원이 결코 큰 금액이 아니며 일시금으로 받는 것도 아닌 최대 3년간 직업 교육 시간 및 취업 후 근로기간에 따라 차등/분할 지급 되기 때문에 풍족한 생활은 절대 꿈 꿀수 없습니다.

구분 지급 기준 금액
직업훈련 장려금 500시간 미만 미지급
500시간 120만원
500~740시간 120시간당 20만원 (최대 160만원)
직업훈련 추가 장려금 1년 과정 이수 시 200만원
자격 취득 장려금 국가공인자격 취득 시 1회 한정 200만원
취업 장려금 6개월 (수도권) 200만원 (지방) 250만원
1년차 (수도권) 450만원 (지방) 550만원
2년차 (수도권) 550만원 (지방) 650만원
3년차 (수도권) 650만원 (지방) 750만원

마지막 정착 가산금 최대 1,54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장애인 1급(정상적인 일상생활 및 노동활동이 불가능한) 신분으로 탈북하지 않은 이상 절대 이 금액을 전부 받을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5가지 기준 중 단 한가지만 선택하여 받을 수 있고 그 기준을 보시면 언론에서 말하는 1,540만원은 최대치에 불가할 뿐 최저 240만원인것을 알아야 합니다.

구분 지급 기준 지급 수준
연령 가산금 60세 이상 720만원
장애 가산금 장애등급별 상이 1급(1,540만원), 2~3급 (1,080만원), 4~5급 (360만원)
장기치료 가산금 중증질환으로 3개월 이상 입원 시 1개월당 80만원
한부모가정 아동보호 가산금 만 13세 미만 편부모 아동 360만원
제3국출생 자녀양육 가산금 제3국에서 출생한 만16세 미만 자녀 1명당 400만원 (최대 2인)

이처럼 많은 혜택을 정부가 탈북민에게 주고 있는것 같지만(그렇게 보여야만 탈북을 하기 때문에 언제나 최대 금액만을 보여주며 홍보합니다) 실상은 3인 가족 구성(엄마, 아빠, 아이) 탈북 가족이 1달에 받게되는 생활비는 기초생활자금 150만원 뿐입니다. 물론 탈북주민에게 주어지는 주택무상임대 및 의료교육 혜택이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혜택 역시도 하나원 퇴소 후 5년이 지나면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대우받아 사라지기 때문에 북한 탈북자 신분으로 대한민국에 제대로 정착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많은 분들이 꼭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당신의 작은 나눔으로 성희를 공부시킬 수 있습니다.>

시 쓰기를 좋아하는 성희는 현재 불편한 몸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하고 문학가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학생들조차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희는 그 힘든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해피빈 기부금은 앞으로 1년 동안 성희가 힘든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기 위해 시작된 기부입니다.

당신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한쪽 다리가 없는 성희가 세상 위에 굳건히 설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성희의 목표는 2020년 대학수학능력 시험에 응시해 전문대 혹은 4년제 대학의 문예창작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이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성희는 틀림없이 성장하고 변화할 것입니다. 변화의 주인공은 바로 성희와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입니다.

기부금 집행 계획
과목 수업 운영으로 성희뿐 아니라 10명의 탈북학생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습니다.


루카스 매거진을 봐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첫번째 기부 소개를 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한달에 한번씩 우리 주변에 그냥 지나치고 말았던 문제들을 여러분에게 소개하며 작지만 함께할 수 있는 기부문화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블로그 시작 초창기인지라 수익금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래도 드디어 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금을 기부 완료 하였습니다!

루카스매거진 기부 인증
해피빈 더블 기부함(후원금액이 2배가 됨) 이용으로 총 33,400원 기부 완료!

어쩌면 3개월간 모은 금액의 절반을 기부했는데 고작 16,700원이라고 비웃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이 포스팅을 하는 것은 이 글로 인해 누군가 100원(해피빈 정책 상 최소 금액)이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다면 그런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작은 조각들이 하나의 큰 조각으로 이 아이에게 돌아 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그리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100원짜리 동전 하나에 담긴 마음과 100만원에 담긴 마음의 무게가 같은 것이니까요. 지금 당장 여러분도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입니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드는 작은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2019년 10월 루카스매거진의 첫번째 후원을 마칩니다.

성희에게 꿈을 응원하러 가기(11월 6일까지 마감) :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55951

 

탈북소녀 성희의 꿈이 활짝 펼쳐지길 응원해주세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스무 살 성희를 돕는 모금합입니다. 북한에서 네 살 때 철도 사고로 왼쪽 다리를 절단해 의족을 하고 다니는 문학 소녀입니다. 성희가 작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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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매거진 : 자유로운 작가들이 만드는 독립 잡지>
에디터 : Aaron
작가들이 입에 달고 사는 커피 한잔 선물하기 : https://toon.at/donate/lucas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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